<?xml version="1.0" encoding="UTF-8"?><rss xmlns:dc="http://purl.org/dc/elements/1.1/" xmlns:content="http://purl.org/rss/1.0/modules/content/" xmlns:atom="http://www.w3.org/2005/Atom" version="2.0"><channel><title><![CDATA[벚꽃같은 그녀는..... - 47부]]></title><description><![CDATA[<p dir="auto">벚꽃같은 그녀는.....47<br />
얼이 빠진 모습으로 누워 멍하니 천정만 바라보던 나는 “희수한테 가봐야 겠어요..” 하고 말하고 벌떡 일어났다.<br />
“그래요... 어서 가봐요... 애가 놀라지나 않았는지 모르겠네요.. 아휴 정말... 내가 못살아”<br />
나는 희수 엄마의 말은 제대로 들리지도 않았다.<br />
앞뒤 생각없이 침대에서 나와 막 방을 나설려는데 희수 엄마가 그런 나를 다급하게 불러 세웠다.<br />
“정우씨!! 대충이라도 좀 닦고 가요... 그러고 가면 어떡해요?”<br />
희수 엄마는 자신의 애액과 나의 정액으로 번들거리는 내 자지를 보며 말하는 것이였다. 티슈를 몇장 뽑아 나에게 다가온 그녀는 내 자지를 급하게 닦기 시작했다.<br />
“아뇨 됐어요... 아무래도 좀 씻고 가야겠어요..”<br />
나는 그렇게 말하고 재빨리 그 방을 나와 욕실로 향했다.<br />
내가 희수의 방으로 들어갔을 때... 그녀의 방안은 불이 꺼진채 조용했다.<br />
희수도 아무런 기척이 없었다.<br />
잠이 든 것일까? 아니면 화가 난 것일까?<br />
나는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살그머니 침대로 가 희수 옆에 누웠다.<br />
그런데 내가 눕자 희수가 내 품으로 파고 들어와 내 가슴을 쓰다듬는게 아닌가?!<br />
“희수야”<br />
나는 조심스럽게 그녀를 불렀다.<br />
“응...”<br />
“놀랐니? 화났어?”<br />
“아니... 전혀...”<br />
“정말?”<br />
“응”<br />
희수의 말에선 정말 화난 기색도 놀란 기색도 전혀 느껴지질 않는다. 평소와 다름없는 말투다. 표정도 몸짓도 여전히 변화가 없다. 하지만 나는 그녀에게 미안했다. 그녀는 아무렇지 않아하고 있지만 나는 그녀에게 죄스러웠다.<br />
“미안해”<br />
“뭐가?”<br />
“엄마랑... 그랬어”<br />
“내가 그러라고 했잖아... 내가 괜찮다고 했는데 뭘... 나 아무렇지도 않아... 그러니까 걱정하지마”<br />
“정말?”<br />
“응... 그렇대두”<br />
“고마워”<br />
나는 그렇게 밖에 말 할 수 없었다. 달리 어떤 말을 찾아 할 수가 없었다. 그저 그녀가 고맙고 기특하여 사랑스러울 뿐이였다. 나는 그녀를 꼬옥 껴안아 내 품안에 가두었다.<br />
“그런데 아빠...”<br />
“응”<br />
“엄마한테만 그러지마...”<br />
“응? 뭘?”<br />
“엄마한테 해주는거 나한테도 다 해줘야 돼... 엄마랑만 그렇게하는건 싫어... 나한테는 그런 자세 한번도 안해줬잖아... 엄마한테 하는건 나한테도 다 해줘”<br />
이 녀석 질투하고 있구나...<br />
이해하고 인정하지만 그래도 질투 나는건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br />
그런 그녀가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br />
“그래 알았어... 우리 희수한테도 해줄게... 앞으론 제일 먼저 희수랑 할게... 오늘은 아빠가 잘못했어... 크크크”<br />
나는 희수의 이마에 다정하게 입을 맞춰준 후 그녀의 등을 부드럽게 쓸어 주었다.<br />
“엄마랑 할 때 좋았어? 얼만큼? 얼마나 좋았어? 나만큼 좋아?”<br />
“음... 엄마랑 하는것도 좋지만 희수만큼은 아냐... 희수랑은 비교가 안돼...”<br />
“정말?”<br />
“그럼... 아빠가 늘 말하잖아... 아빠한테 희수가 제일이고 최고라고... 아빠 자지엔 우리 희수 보지가 최고야! 딱이야! 크크크”<br />
“엄마랑 나랑 달라? 느낌도 기분도 달라?”<br />
“응... 달라”<br />
“어떻게?”<br />
“음... 희수는 내게 사랑이고 열정인데 엄마는 연민이고 위로지... 너와의 섹스는 사랑해서 하는거고 엄마랑은 널 내게 보내 준 감사의 뜻이라고나 할까... 아무튼 그래...”<br />
나는 진실을 있는 그대로 희수에게 말했다.<br />
진실만큼 좋은 약은 없다. 진실이 가장 현명한 지혜다.<br />
“그럼 나 안심해도 되겠다... 아빠가 나보다 엄마를 더 좋아하면 어쩌나 나 은근히 걱정했거든... 엄마랑 할때 아빠가 무지 좋아하는거 같아서 말이야... 엄마는 경험이 많아서 실력이 뛰어날거고 그러니까 나보다 아빠를 더 즐겁게 해줄거 아냐...<br />
“아니야... 그렇지 않아... 아빤 희수랑 하는게 제일 좋아... 엄마랑 해도 희수랑 꼭 해야돼... 아빤 희수가 아니면 만족 못해...”<br />
희수가 나의 말에 자신의 팔과 다리로 내 몸을 감싸 안았다.<br />
나도 그런 그녀를 온 몸으로 감싸 안았다.<br />
희수가 나와 자신의 엄마를 사랑하고 생각하는 마음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깊고 넓었다. 다른 여자들 같으면 절대로 용납하지 않았을텐데....<br />
나이도 어린 것이 너무도 대견했다.<br />
나는 희수의 그 큰 사랑에 다시 한번 감동을 받았다.<br />
우리는 그 뒤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br />
더 이상 말이 필요치 않았다.<br />
그것으로 충분했다. 그것으로 서로의 마음을 충분히 알 수 있었다.<br />
나와 희수는 서로의 대한 이해와 신뢰로 더욱 사랑이 깊어갔다. 서로의 존재가 행복 그 자체였고 우리의 사랑은 우리의 삶을 지탱해주는 버팀목이였다.<br />
하지만....<br />
그 사랑이 깊을수록 나의 괴로움과 아픔 또한 커져갔다.<br />
그녀의 대한 사랑이 깊어감과 동시에 그녀에 대한 집착과 소유욕 역시 무한정 늘어만 갔던 것이다.<br />
집착과 소유가 얼마나 사람을 괴롭게 하는지 그건 겪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을 것이다.<br />
하루하루 그녀를 보는게 기쁨이고 행복이면서도 슬픔이고 아픔이였다는 걸 어떻게 설명 해야 할지....<br />
나와 무려 열일곱살이나 차이나는 어린 연인을 보며....<br />
하루가 다르게 더욱 아름다워지고 더욱 성숙해져가는 그녀를 보며....<br />
그녀 주변에 몰려드는 남자들을 의식하며...<br />
내가 느껴야 했던 불안함과 안타까움들은 점점 강한 집착과 소유를 드러내며 나를 괴롭히다 못해 결국 나로 하여금 그녀를 떠나보내게 하는 원인이 되고야 말았다.<br />
내가 그녀를 떠나야만 했던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br />
가을이 무르익어 가던 10월의 어느 날...<br />
희수가 외박을 했다.<br />
토요일 저녁 친구의 생일 파티를 간다며 나간 그녀가 연락도 없이 다음날 날이 새도록 돌아오지 않았던 것이다.<br />
외박...<br />
그래 친구들과 어울려 놀다보면 어쩌다 그럴 수도 있다고 좋게 생각할 수도 있는 문제다.<br />
사정이 여의치 않거나 친구들과 놀다보면 연락을 못할 수도 있는거고... 전화를 잘 못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건 나도 이해할 수 있다.<br />
하지만 내가 화났던건... 참을 수가 없었던 건....<br />
그녀가 남자와 어울려 밤을 보냈다는 것이였다.<br />
연락도 없이 돌아오지 않는 그녀가 너무도 걱정이 되어 2시가 다되어 가는 늦은 새벽 나는 계속 전화벨만 울릴 뿐 받지 않던 그녀의 휴대폰으로 다시 전화를 했다.<br />
그런데 전화를 받는 건 희수가 아니라 왠 남자였다.<br />
나는 그때부터 이성을 잃었다.<br />
분노와 질투가 내 이성을 마비시키고 말았다.<br />
나는 전화를 받은 남자에게 내가 희수 아빠라고 말을 하고 거기가 어디냐고 물었다.<br />
그런데 그 놈은 술이 잔뜩 취한 목소리로 횡설수설하며 희수가 지금 잠이 들었다는 둥... 자신은 지금 깨울 수가 없다는 둥... 어딘지도 모르겠다는 둥...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는 말들을 지껄여 나를 더욱 자극시키며 분노케 만들었다.<br />
화가 나 미칠지경이였다.<br />
그 시각... 희수가 남자와 함께 있다는 사실이 내게 너무도 큰 충격과 배신감을 느끼게 했다. 게다가 잠이 들었다니.....<br />
나는 그 밤을 질투와 분노로 안절부절하며 밤을 지새웠다.<br />
아침해가 뜰 때까지 나는 무서우리만치 강렬한 질투와 분노에 휩싸여 제 정신이 아니였다.<br />
나를 이토록 실망시키고 괴롭게한 그녀가 미웠다. 그녀가 원망스러웠다. 도저히 용서 할 수가 없었다.<br />
그리고 그보다... 무엇보다도... 견딜 수 없었던건 나자신이였다. 내가 너무 싫었다.<br />
어린 여자아이 하나 때문에 내 자신 조차도 통제할 수 없는 질투와 분노에 휩싸여 이성을 잃고 불안과 초조에 떠는 내 모습이 너무도 싫어 나를 미치도록 화나게 만들었다.<br />
내 인생이 어쩌다 이렇게 된 것인지...<br />
여자아이 하나 때문에 내 삶이 엉망이 되어 가는 것 같았다.<br />
이러다... 이렇게 희수 때문에 하루하루 괴롭게 살다간 내가 병이 들어 죽을 것 같았다.<br />
하룻밤이 너무도 더디게 흘러갔다.<br />
괴로운 밤은 너무도 길었다.<br />
밤이 지나고 아침이 밝아왔지만 희수는 여전히 감감무소식이였다.<br />
잠 한숨 못자고 밤을 보낸 내게 희수 엄마가 아침을 먹으라고 권했지만 난 생각이 없었다. 밥알을 삼킬수가 없을 것 같았다.<br />
희수엄마는 돌아오지 않는 희수보다 나의 상태가 더 걱정스러운 모양이였다.<br />
나를보며 안절부절 못하고 그녀도 불안과 초조에 휩싸여 있었다.<br />
낮 12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br />
현관문이 조용히 열리고 희수가 돌아왔다.<br />
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들어오는 그녀를 노려 보았다.<br />
베시시 웃으며 쭈빗쭈빗 걸어온 그녀가 내 앞에 섰을 때 나는 나도 모르게 그녀의 뺨을 있는 힘껏 내리쳤다.<br />
‘쿵’<br />
희수가 바닥으로 쓰러졌다.<br />
“저... 정우씨!!”<br />
희수 엄마가 깜짝 놀라며 쓰러진 희수를 안았다.<br />
희수가 훌쩍이기 시작했다.<br />
그녀의 입가에 선명한 피가 타고 흘렀다.<br />
그 붉은 선혈이 내 이성을 일깨웠다.<br />
내가 그녀를... 나의 희수를 때렸다.<br />
여자를... 그것도 내가 사랑하는 여자를... 너무도 여리고 작은.... 귀하디 귀한 나의 희수를 내 손으로 때렸다.<br />
이성을 잃어 그녀의 말 한마디 들어보지 않은채 막무가내로 폭력부터 휘둘러 버렸다.<br />
이러다 내가 더 무슨 짓을 저지를지....<br />
희수가 바닥에 엎드려 펑펑 울기 시작했다.<br />
나는 그 자리에 그대로 있을 수가 없었다.<br />
그녀에게 아무런 사과의 말 한마디 던지지 않은채 나는 그 자리를 뛰쳐 나왔다.<br />
차를 미친 듯이 몰아 한적한 어느 바닷가에 가 펑펑 울었다.<br />
너무 괴로웠다. 나 자신이 너무 미웠다.<br />
점점 병들어가는 내가 아파 견딜 수가 없었다.<br />
앞으로 수많은 날을 이렇게 살아야 하나?<br />
희수를 사랑하며 사는동안 나는 얼마나 괴롭고 힘들어야 할까?<br />
그때마다 나는 또 그녀에게 무슨 짓을 저지를까?<br />
수많은 의문들이 뇌리를 스치고 지나가며 나를 괴롭게하고 슬프게 했다.<br />
연희수라는 작은 여자아이 하나가 내 몸에 달라붙어 나를 병들게 하고 섞어 들어가게 하는 것 같았다.<br />
그 아이를 도려내지 않으면 결국 내가 죽고 말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br />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내 눈에서 더 이상 눈물이 나오지 않고 내 마음도 어느 정도 진정되기 시작했다.<br />
어떤 결론이 내려지고 있었다.<br />
나는 차를 몰아 집으로 향했다.<br />
내가 집에 도착했을 때 집안은 환하게 불이 켜져 있었다.<br />
그리고 그 가운데 희수가 앉아 있다.<br />
희수의 눈물젖은 눈이 나를 가만히 응시했다.<br />
나는 그녀의 눈을 외면한 채 쇼파에 앉아 눈을 감아 버렸다.<br />
지금은 그녀를 보고싶지 않았다. 그녀를 보는게 힘들었다. 여전히 그녀는 내게 아픔이고 슬픔이였다.<br />
내 손을 작은 그녀 손이 잡아 왔다.<br />
마주잡은 두 손에 뚝뚝 물이 떨어졌다.<br />
그녀의 눈물인가?<br />
그녀의 눈물이 내 피부에 스며들어 내 상처를 더욱 아프게 만들었다.<br />
나는 그녀의 손에 잡힌 내 손을 빼냈다.<br />
“아빠”<br />
“.......”<br />
그녀가 잔뜩 울먹이는 목소리로 나를 불렀지만 나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br />
혹 내 목소리도 울먹이며 떨리지 않을까 걱정되었다.<br />
“아빠... 내가 잘못했어 미안해...흑흑”<br />
결국 그녀는 눈물을 와락 쏟아내며 울기 시작한다.<br />
보기싫다.. 듣기 싫다..<br />
그녀의 눈물도 울음소리도.... 나를 더욱 아프고 슬프게 할 뿐이다.<br />
“아빠... 연락없이 외박한거 정말로 잘못했어... 훌쩍... 아빠 걱정하게해서 미안해..흑흑... 윤주 생일이라 애들이 자꾸 권하는 바람에 맥주 두 캔 먹었는데... 처음 마신 술이라 그런지 너무 취해서 나 혼자 윤주방에서 잠이 들었어... 훌쩍.. 아빠가 전화 한 줄도 몰랐어... 내 휴대폰은 거실 가방에 있었고... 난 방에 있어서... 흑흑”<br />
“............”<br />
나는 그녀의 말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아직 더 들어야 할 말이 있는 것처럼 그녀의 다음말만을 기다리고 있었다.<br />
“오늘 오전에 일어나 보니까... 나는 나대로 윤주방에서 방문을 잠근 채 잠이 들어 있었고 애들은 애들은 애들대로 다른 방에서 잠들어 있었어... 그리고 거실엔 윤주랑 윤주 남자친구가 잠들어 있었는데... 내 휴대폰이 윤주 남자친구 손에 들려 있길래 이상해서 보니까 아빠가 수십통도 더 전화를 했고... 통화한 기록도 있었어... 윤주 남자친구가 아빠 전화를 받은거 같은데 난 그런줄 몰랐어... 미안해 아빠”<br />
“...........”<br />
나는 그녀의 말에 눈을 떴다.<br />
희수의 말은 모두 사실일것이다. 거짓말을 할 아이는 아니니까... 그녀의 말은 틀림없는 진실일것이다.<br />
결국 내가 상상하고 걱정했던 일은 없었다는게 못내 나를 안심시켰다.<br />
새벽 나를 분노케 만들었던 그 놈은 희수 친구의 애인인 모양이다. 아마 계속 울려대는 전화벨 소리에 짜증이나 그 놈이 받았으리라... 술이 잔뜩 취해 있었으니 제 정신이 아니였을테고....<br />
결국 나는 나 혼자 불안해하고 초조해하며 괴로워 했던 꼴이 되어버렸다.<br />
아무 일도 아무것도 아닌 일에 그저 내가 미쳐 날뛰었던 것이다.<br />
나 자신이 너무도 한심하고 우스웠다.<br />
연희수라는 여자때문에.... 이 작은 여자아이 하나 때문에 내가 이게 무슨 꼴인가....<br />
“휴우....”<br />
나는 길게 한 숨을 내뱉고 침대에 누웠다.<br />
“아빠...”<br />
희수가 내 곁에 와 앉으며 내 어깨를 흔들어댄다.<br />
“희수야... 아빠 혼자있고 싶어... 그러니까 오늘은 그냥 가줄래”<br />
나는 눈도 뜨지 않은 채 그녀에게 말했다. 부탁이 아니라 그건 명령에 가까웠다.<br />
“아빠.... 무슨 말이라도 해줘야지... 이러고 그냥 가라면 난 어떡해? 응?”<br />
희수가 내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br />
짜증스럽다. 그녀도 나도 둘 다 불만스럽고 밉다.<br />
나는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그녀를 보고 화난 음성으로 말했다.<br />
“가... 그냥가... 내가 연락할게... 일단 오늘은 그냥 돌아가”<br />
나의 말에 희수가 또 다시 눈물을 글썽이며 안타깝고 슬픈 눈으로 날 바라본다.<br />
나는 그 눈을 외면해 버리고 침대에 엎드려 버렸다.<br />
잠시뒤 침대가 약간 출렁이며 그녀가 일어나는 느낌이 들었다.<br />
그리고 현관문이 열리고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br />
내 눈에서 눈물이 뚜둑 떨어져 내렸다.<br />
눈물이 침대시트를 적시고 있었다.<br />
나는 벌렁 돌아누워 천정을 바라봤다.<br />
하지만 눈물은 계속 흘러내렸고 내 볼을 타고 다시 침대를 적셨다.<br />
짜증스럽게 눈물을 닦아냈다.<br />
여자 때문에 우는 내 꼴도 보기싫었다. 짜증스럽기 짝이 없다.<br />
그러다 문득....<br />
시계바늘이 내 눈에 들어왔다.<br />
자정이 가까워져 가는 시간이다.<br />
이 늦은 시간에 희수를 혼자 돌려보냈다는 생각에 깜짝 놀라 나는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다.<br />
단 한번도 그녀를 혼자 돌려보낸 적은 없었다.<br />
더군다나 이렇게 늦은 밤에.....<br />
나는 무작정 달려 나갔다.<br />
하지만 그녀의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질 않는다.<br />
그녀의 모습을 찾아 사방팔방으로 몸을 돌려대고 버스정류장까지 가보았지만 어디에도 그녀는 없다.<br />
이미 가버린 모양이다.... 무사히 잘 들어가야 할텐데....<br />
쿡...<br />
미친놈... 그래놓고 걱정은...<br />
나는 내 모습에 또 한번 실망하고 화가 났다.<br />
며칠이 지났다.<br />
하지만 나는 희수에게 아무런 연락도 하지 않았다. 나는 마음을 굳히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 희수에게서도 아무런 연락이 없다.<br />
서로 만나지 않고 연락이 없자 나는 마음을 더욱 굳건히 다졌다.<br />
이젠 그녀를 도려내 버리고 싶었다.<br />
이젠 마음 편히 살고 싶어졌다.<br />
여자애 때문에 힘들고 괴롭게 살기보단 자유롭게 편안하게 살기를 원했다.<br />
나는 그렇게 마음을 먹고 혼자서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br />
그녀에겐 아무런 준비의 시간도 주지 않은채....<br />
일주일이 지난 토요일 저녁 그녀가 나를 찾아왔다.<br />
여전히 슬픈 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내가 어떤 말이던 해주길 기다리는 그녀에게.... 나는 모질게 마음을 먹었다.<br />
그리고 그녀에게 조용히 말했다.<br />
“희수야... 이제... 우리 그만 헤어지자”<br />
나의 말에 희수가 깜짝 놀라며 나를 쳐다본다. 그녀의 손이 바르르 떨리고 있었다.<br />
“아... 아빠”<br />
그녀의 목소리도 떨린다.<br />
“희수야.... 아빤... 난 이제 그만 끝내고 싶다... 너랑 만나고 싶지 않아”<br />
나는 너무도 담담한 목소리로 아무렇지않게 그렇게 말을 내뱉었다.<br />
이미 준비했던 말이였다. 나는 이미 모든 준비를 끝낸 상태였다. 그러니 쉬울 수 밖에...<br />
하지만 그녀는....<br />
“아...아빠 왜? 내가 잘못했다고 미안하다고 했잖아... 앞으론 절대 그런일 없을거야... 다신 외박안해.. 다시는 아빠 걱정 안시킬게... 아빠”<br />
희수가 나를 와락 껴안으며 사정했다.<br />
나는 희수를 조용히 내 품에서 떼냈다.<br />
그리고 그녀를 바라보며 조용하지만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br />
“그런게 아냐... 그것 때문에 이러는거 아냐...”<br />
“그럼... 그럼왜? 뭣 땜에 이래? ”<br />
“니가 싫어... 너땜에 힘들어... 너땜에 괴로워... 그래서 니가 싫어... 너랑 더 이상 만나고 싶지 않아”<br />
“............”<br />
희수의 눈에서 눈물이 소리없이 주루루 흘러 내렸다.<br />
그녀의 눈동자도, 입술도, 그녀의 가녀린 어깨도, 그리고 작은 손도 바르르 떨리고 있었다.<br />
나는 그녀에게서 등을 돌렸다.<br />
“알았어... 아빠가 나 싫다면 할 수없는거지 뭐... 나 때문에 힘들고 괴로웠으면 진작 말하지... 바보같이 왜 참고 있었어? 난 그것도 모르고.... ”<br />
희수는 끝내 말을 맺지 못한채 잠시 그대로 있다 뛰쳐 나가 버렸다.<br />
그녀가 가버렸다.<br />
나는 그녀가 가버리자 왠지 기분이 씁쓸했다.<br />
내 예상과는 달리 너무 쉽게 이별을 받아들이는 그녀의 태도에 왠지모를 섭섭함과 서운함이 들었다.<br />
끝까지 나는 그렇게 이기적인 놈이였다.<br />
그녀가 가버린 후 나는 가슴에 드는 한기를 애써 달래며 잠을 청했고... 의외로 난 쉽게 잠이 들었다.<br />
그리고 며칠 후....<br />
희수가 다시 나를 찾아왔다.<br />
나를 찾아 온 그녀는 내게 활짝 웃으며 말했다.<br />
“아빠... 마지막으로 날 가져줘... 우리 끝내기 전에 한번만 더 섹스해.... 나 마지막으로 아빠한테 날 느끼게 해주고 싶어 그리고 나도 아빨 느끼고 싶어”<br />
나는 그녀의 눈을 빤히 쳐다봤다.<br />
그녀의 눈은 여전히 맑고 곱다.<br />
그 눈에선 어떤 애욕도 정욕도 보이질 않는다.<br />
마지막으로 날 느끼고 자신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br />
그래... 그러자<br />
마지막으로 우리 서로를 진하게 한번더 느끼고 헤어지자.<br />
희수의 몸과 마음속에서 나를 마지막으로 한번 더 새겨 넣는것도....<br />
내 몸과 마음이 마지막으로 한번 더 그녈 느끼는것도 좋겠지.<br />
그것도 나름대로 의미 있겠지.<br />
나는 그녀의 제안을 받아 들였다.<br />
어쩌면 솔직히 나도 그러고 싶었는지 모른다.<br />
그냥 이대로 헤어지는 것보단 한번 더 서로를 나누고 가지는게 훨씬 좋겠다는 생각을 내 스스로도 하고 있었던 것인지 모른다.<br />
내가 희수의 옷을 벗겼다.<br />
그녀가 나의 옷을 벗겼다.<br />
그녀를 침대에 눕히고 그녀에게 키스했다.<br />
마지막인만큼 깊고 긴... 뜨거운 키스였다.<br />
그녀도 나의 키스에 적극적으로 응해오며 나처럼 자신도 뜨거운 키스를 내게 퍼부었다.<br />
그녀의 온 몸에 내 입술과 내 손이 닿았다.<br />
나의 몸에도 그녀의 입술과 손길이 닿았다.<br />
우리의 입술과 손이 닿은 서로의 몸 곳곳이 붉게 타올랐다.<br />
그녀의 가슴을 내가 움켜 잡았다.<br />
이 부드럽고 따뜻한 감촉이 이젠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들어 나는 차마 그것을 내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br />
그녀의 가슴이 내 손에 시달려 시뻘겋게 달아올랐지만 나는 아랑곳 하지 않았다.<br />
오히려 그녀의 가슴을 더욱 세게 주무르며 작은 두 개의 젖꼭지를 입에 물고 빨았다.<br />
혀가 핥고 이빨이 깨물었다.<br />
며칠 굶은 아이가 엄마 젖을 빨 듯 나는 강한 흡입력으로 그것을 빨고 또 빨았다.<br />
그녀의 젖가슴도 젖꼭지도 한껏 부풀어 올랐다.<br />
희수가 나를 침대에 눕히곤 그녀가 나를 애무하기 시작했다.<br />
그녀의 입과 손은 너무도 섬세하고 부드러운 반면 또 너무도 뜨거웠다.<br />
그녀의 입술과 손이 닿는 곳마다 화두가 지지듯 뜨겁다 못해 아파왔다.<br />
그녀는 나의 목, 어깨, 가슴, 그리고 젖꼭지를 특유의 섬세함과 부드러움으로 빨고 만져댔다.<br />
그녀가 혀가 내 배꼽을 적실 때 나는 허리를 튕겨 올리며 전율하고 말았다.<br />
나는 다시 그녀를 침대에 눕혔다.<br />
그리고 그녀의 가슴을 다시 움켜 잡고 그녀의 보지에 입을 가져갔다.<br />
오직 나에게만 허락되었던 그녀의 꽃잎과 작은 계곡이 여전히 나를 반기며 내 입에 녹아 들었다.<br />
수줍은 그녀의 공알도, 작은 두 꽃잎도, 그리고 그녀의 오줌구멍도 나는 어느 곳 하나 빠짐없이 핥고 빨며 깨물었다.<br />
이제 다신 맛보지 못할 달콤함이였고 황홀함이였다.<br />
이젠 나에게도 허락되질 않을 신비였다.<br />
그녀의 비지가 나의 침과 그녀의 애액으로 젖어 들었다.<br />
나는 그녀의 달콤한 애액이 흐르는 계곡 속으로 혀를 집어 넣었다.<br />
내 혀에 그녀의 꿀물이 흠뻑 젖어 들었다.<br />
희수가 나의 자지를 살며시 잡았다.<br />
그리고 몸을 돌려 나의 자지를 입에 넣었다.<br />
그래 이제 나의 이 불방망이도 그녀의 입에서 더 이상 녹아 내릴 수 없겠지.<br />
오늘이 마지막이겠지...<br />
마음껏 먹어다오...<br />
실컷 녹여버려다오...<br />
우리는 서로의 성기를 잡고 열심히 입과 혀로 애무했다.<br />
그러기를 한참....<br />
나는 마지막 욕망에 껄덕이는 나의 자지를 잡고 그녀의 얼굴로 가져갔다.<br />
그리고 그녀의 이마에서부터 천천히 내려왔다.<br />
그녀의 눈, 코, 입 그리고 목.....<br />
두개의 젖가슴과 젖꼭지... 배꼽을 지나 그녀의 둔덕까지 거침없이 지나왔다.<br />
나의 자지가 그녀의 온 몸을 느끼고 있었다. 그녀가 온 몸으로 나의 자지를 느끼고 있었다.<br />
마침내 결합의 시간이 다가왔다.<br />
그녀가 나를 향해 다리를 쫙 벌리고 그녀의 계곡을 활짝 열었다.<br />
그리고 안타까운 눈빛으로 나를 바라봤다.<br />
나는 뜨겁게 달아올라 딱딱하게 부푼 나의 자지를 그녀의 계곡 속으로 힘껏 밀어 넣었다.<br />
그리고 우리는 하나로 움직이기 시작했다.<br />
나의 자지가 그녀의 질 안을 헤집기 시작하자 그녀가 나의 몸을 만지기 시작했다.<br />
그리고 그녀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 내렸다.<br />
나의 몸 구석구석을 만지고 느끼며 그녀가 내 눈을 보고 울고 있었다.<br />
나는 눈을 감았다.<br />
그녀의 눈물을 볼 자신이 없었다.<br />
“싫어... 그러지마... 날 봐줘... 내가 아빠를 볼 수 있게 아빠도 날 봐줘”<br />
그녀가 나의 볼을 어루만지며 내게 부탁했다.<br />
내가 눈을 떴다.<br />
우리의 두 눈이 마주쳤다.<br />
우리의 두 성기가 뜨겁게 마주치고 있는 것처럼.....<br />
뜨겁게 부딪히는 나의 자지와 그녀의 보지에서 화염이 일어 그 강렬하고 뜨거운 쾌감이 온 몸으로 퍼져 나갔다.<br />
서로를 담은 눈빛에서도 마지막 불꽃이 일었다.<br />
‘희수야.... 희수야....아아 희수야...’<br />
나는 마음속으로 그녀의 이름을 계속 불렀다.<br />
안타까움에 겨워.... 그리고 마지막 쾌락에 겨워......<br />
나는 희수의 몸이 바스러지도록 힘껏 껴안았다.<br />
그러자 그녀도 나를 힘껏 껴안았다.<br />
한치의 빈 틈도 없이 우리의 몸이 밀착했다. 서로를 부둥켜 안고 우리는 함께 마지막 절정을 향해 갔다.<br />
나의 자지가 갑자기 터져 나갈 것처럼 부풀어 오름과 동시에 그녀의 질벽이 강하게 조여왔다.<br />
나의 자지에서 뜨거운 정액이 폭발했다.<br />
그녀의 질벽이 나의 자지를 꽉 물고 쥐어 짜기 시작했다.<br />
우리의 몸이 부르르 떨리고 있었다.<br />
나의 정액과 그녀의 애액으로 두 성기가 흠뻑 젖어 있었다.<br />
온 몸이 바스러져라 서로를 껴안고 있던 우리의 몸에 힘이 빠지기 시작했다.<br />
나는 그녀에게서 몸을 일으켜 자지를 빼내려 했다.<br />
“싫어... 조금... 조금만 더... 이대로 있어줘... 제발”<br />
희수가 울먹이며 말했다.<br />
나는 다시 그녀의 질 속으로 자지를 밀어 넣었다.<br />
그녀의 질벽이 마지막 안간힘을 쓰며 나의 자지를 빨아당겼다.<br />
그녀가 흐느껴 울었다.<br />
나의 눈에서도 눈물이 소리없이 흘러 내렸다.<br />
그렇게 우리는 마지막 여운을 느꼈다.<br />
서로의 몸을 껴안은 채 서로의 체온과 숨결을 온 몸으로... 가슴 깊이 느끼고 새겨 넣었다.<br />
희수의 집앞....<br />
이제 영원히 이별이다.<br />
그녀가 이 차문을 열고 그녀의 집으로 들어가면 우리 사이도 끝이다.<br />
내가 바랬던대로 그녀를 영원히 내 곁에서 떼내게 된다.<br />
그런데 마음이 왜 이렇게 아픈걸까...<br />
그녀를 바라봤다.<br />
그녀의 젖은 두 눈이 나를 응시했다.<br />
희수가 나를 와락 끌어 안았다.<br />
“아빠....”<br />
내 팔이 그녀의 등을 감싸고 그녀를 내 품안으로 힘껏 당길려는 순간....<br />
그녀가 내게서 떨어졌다.<br />
갑자기 가슴에 서늘한 바람이 불어왔다.<br />
그 한기가 온 몸으로 퍼져 들었다.<br />
마침내...<br />
그녀가 차문을 열었다. 그리고 달려갔다.<br />
그녀가 건물안으로 사라져 버렸다.<br />
더 이상 그녀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br />
참아왔던 눈물이 복받쳐 터져 나왔다.<br />
“희수야.... 연희수우우....”<br />
울음섞인 부름이 차안에 가득히 울려 퍼졌다.<br />
우리는 그렇게 헤어졌다.<br />
우리의 이별로....<br />
내 인생에 가장 찬란했던... 가장 행복했던 시간들도 끝이 났다.<br />
유정우가 연희수와 헤어짐으로써 유정우 인생의 빛도 사라졌다.<br />
하지만 어리석은 나는 그걸 몰랐다.<br />
순간의 아픔과 슬픔을 못이겨 더 큰 고통을 맞이해버렸다.<br />
나의 이기심과 어리석음이 얼마나 나를 힘들게 할지 나는 미처 생각지 못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br />
나는 희수의 행복을 빌었다.<br />
하지만 난 막연하게 그녀의 행복만을 빌었을 뿐 그녀가 겪어야 될 아픔과 슬픔에 대해서는 생각지 못했었다.<br />
오로지 나의 아픔과 슬픔만을 생각한 채 그녀의 고통에 대해선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br />
나라는 놈은 그렇게 이기적이고 그렇게 잔인한 놈이였다.<br />
어린 희수가 받을 고통이 나보다 더 클것임을 나는 왜 몰랐던 것일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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