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rss xmlns:dc="http://purl.org/dc/elements/1.1/" xmlns:content="http://purl.org/rss/1.0/modules/content/" xmlns:atom="http://www.w3.org/2005/Atom" version="2.0"><channel><title><![CDATA[과부댁의 복수 - 단편]]></title><description><![CDATA[<p dir="auto">전 과부입니다.<br />
남들은 저를 착실한 남편을 두고서 자식들과 행복하게 산다고 말을 합니다.<br />
실상은 그렇지 못 합니다.<br />
왜 남편을 두고도 과부라고 자처하느냐고 의문을 가진 사람들이 대부분이겠죠?<br />
그러나 저는 분명한 과부입니다.<br />
그도 남편을 둔 생과부..........<br />
저는 저를 과부로 만든 남편과 한양에 유학을 간 대학생 아들 둘을 두고있는 여자입니다.<br />
아들들이 한양으로 가기 전만 하여도 아주 행복한 삶을 살았다고 자부합니다.<br />
큰아들만 유학을 가고 작은아들이 고등학교를 다닐 때만 하여도........<br />
우리 집은 단독주택입니다.<br />
일층에 큰 거실과 우리 부부의 방 그리고 남편의 서재가 있고 몰론 욕실도 있습니다.<br />
이층에는 큰아들이 쓰던 방과 작은아들이 쓰던 방 그리고 화장실과 애들이 공부를 하면서 출출하면<br />
일부러 일층까지 안 내려오고도 라면이라든지 간단한 요리를 해 먹을 수 있게 취사를 할 수 있게 꾸며져 있습니다.<br />
물론 우리 거실에서 바로 이층으로 올라 갈 수도 있지만 집 밖으로도 이층으로 바로 올라 갈 수 있게 계단이 있습니다.<br />
처음 집을 지었을 때는 밖에 계단이 없었으나 애들이 점점 커 가면서 프라이버시를 침해당한다며<br />
계단을 만들어 달라고 애들이 보채는 바람에 하는 수 없이 밖으로도 계단을 만들어 주었기에<br />
애들은 저나 남편 몰래 침구들을 데리고 와 놀기도 하고 또 늦은 귀가 일 경우 우리들에게 걱정을 안 끼친다며 몰래 올라가는 통로이기도 합니다.<br />
작년 봄 작은아들 마저 한양의 우수한 대학에 입학을 하자 이층 방들이 최소한 3년은 필요가 없었습니다.<br />
방학 때에 두 아들이 내려온다 하더라도 남편의 서재가 제법 크기에 거기서 머물게 하면 되기에<br />
한 푼이라도 더 벌고 아끼려고 남편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이층을 달세를 놓기로 하고 부동산중계소에 내어놓았습니다.<br />
보증금 천만 원에 달세 15만원이면 아주 싼값이었습니다.<br />
부동산중계소에서는 달세를 25만원 받아도 절대 비싼 것이 아니라 하였으나 얼마나 없으면 달세를 살겠으며<br />
또 우리 역시 젊어서 달세를 살아본 경험이 있기에 그 어려움을 알고 싸게 내어놓았던 것입니다.<br />
그렇게 들어 온 사람들이 지금 살고있는 사람입니다.<br />
여자 홀몸으로 대학에 막 입학을 한 아들을 데리고 산다기에 그다지 부산스럽지도 않겠기에 그 여자를 살게 하였습니다.<br />
그 여자는 병원에서 보호자가 바빠 간병을 할 수 없는 환자를 간병하는 간병 인으로 일하는 여자였습니다.<br />
착하게 생겼고 입담도 좋아 일이 없어 병원에 안 가는 날은 저에게 와 많은 이야기도 하여주는 그런 여자였습니다.<br />
거의 한 달에 4~5일은 간병을 할 환자가 없어서 집에서 쉬기도 하고 밤에 간병을 하러 가는 날도 있었으며<br />
간병 일이 없으면 식당 같은 곳에서 잔심부름을 하며 아주 착실하게 살려고 노력하였습니다.<br />
그 여자의 남편은 4년 전에 암으로 먼저 저 세상으로 가고 친정에서는 개가를 하라고 한다지만<br />
아들을 두고 도저히 개가를 할 수 없어 아들과 단 둘이서 착실하게 살아가는 그런 여자였습니다.<br />
최소한도 나에게 더러운 장면을 목격하게 하기 전 까지는........<br />
전 그 여자를 친동생 이상으로 생각하였기에 밑반찬을 만들거나 국을 끓이거나 아니면 특별한 요리를 할 경우에는<br />
꼭 여분으로 더 만들어 그 여자에게 주었고 그러면 그 여자는 어떤 때는 눈물을 글썽이며 고맙다고 할 때 가<br />
한 두 번이 아니었을 정도로 전 그 여자에게 잘 대하여 주었고 집세가 밀려도 얼마나 힘들면<br />
밀리겠냐 싶어서 단 한번도 독촉을 안하고 믿고 살았습니다.<br />
그렇게 언니 언니야 하며 따랐기에 믿었던 그 여자에게 그런 배신을 당 할 줄은 정말로 예전에는 진짜로 몰랐습니다.<br />
작년 추석 한 달 전의 일이었습니다.<br />
밤늦게 TV를 보다가 남편 옆에서 잠이 들었습니다.<br />
한참을 자다 보니 옆이 허전하였습니다.<br />
화장실 갔겠지 하고 기다리다가는 저 역시 잠자리에 들기 전에 마신 맥주 때문인지 오줌이 마려워 화장실로 갔습니다.<br />
분명히 거실에는 불이 밝혀져 있어야 하였고 또 화장실의 스위치 역시 내려져 있었습니다.<br />
현관을 보았습니다.<br />
분명히 있어야 할 슬리퍼마저 없었습니다.<br />
혹시 담배를 피우려고 정원에 나갔나 싶어 창 밖으로 내다보았으나 역시 없었습니다.<br />
다시 안방으로 가 옷을 보았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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