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역자들 귀국하면 총살하겠다!” 전쟁 중 엄포…이란 선수들 어쩌나, 생사도 모르는 가족들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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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역자들 귀국하면 총살하겠다!” 전쟁 중 엄포…이란 선수들 어쩌나, 생사도 모르는 가족들 품으로

[OSEN=서정환 기자] 전쟁중인 조국으로 향하는 이란 선수들의 표정이 심상치 않다.
이란여자축구대표팀은 8일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개최된 AFC 여자아시안컵 A조 3차전에서 필리핀에게 0-2로 졌다. 이란은 한국(0-3패), 호주(0-4패)에 이어 3연패를 당하며 대회를 3패로 마쳤다.
전쟁을 치르고 있는 이란 선수들은 자국민들에게 첫 승을 선물하려고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이미 멘탈이 무너진 상황에서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르기 어려웠다. 이란은 전반 29분과 후반 37분 잇달아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그리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된 이란 선수들의 표정이 밝지 않다. 이란이 전쟁을 치르고 있기 때문이다. 통신이 두절된 이란에서 선수들은 가족들의 생사조차 알지 못하는 상태다.

더 큰 문제가 있다. 이란 선수들은 전쟁에 대한 반대 메시지로 한국전에서 단체로 국가를 제창하길 거부했다. 이에 이란 국영방송이 심각한 문제로 다루며 “최고 총살형에 처해질 수 있다”면서 선수들을 협박했다.
생명에 위협을 느낀 이란 선수들은 두 번째 호주전과 세 번째 필리핀전에서 국가를 부르며 거수경례를 했다. 하지만 선수들의 표정은 결코 좋지 못했다. 살기 위해 억지로 하는 모습이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8일(한국시간) “이란 여자축구대표팀이 귀국 과정에서 안전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 필리핀전 후 약 200명의 시위대가 이란 대표팀 버스를 가로막는 소동이 벌어졌다. 시위대는 버스를 두드리며 ‘그들을 보내라’고 외쳤다. 경찰이 개입해 군중을 밀어내는 등 약 15분간 혼란이 이어졌다. 버스 안에 있던 선수들은 창문을 통해 시위 장면을 촬영하는 모습도 포착됐다”고 전했다.

이란대표팀의 마르지예 자파리 감독은 “가능한 한 빨리 이란으로 돌아가고 싶다. 조국과 이란 국민 곁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선수단의 귀국 이후 상황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일부에서는 선수들이 귀국 후 정부로부터 조사나 처벌을 받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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