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드비치에서 생긴일 - 상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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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밴쿠버에 온지도 벌써 5개월이 되었네요.
집사람이랑 비행기표와 300불 달랑 들고,
무작정 온 게 엊그제 같은데.
참 시간이 금방 가는군요.
20일짜리 왕복 항공권을 501,000원주고 사서
대만 경유해서 17시간 만에 캐나다에 왔습니다.
그게 제일 싸더군요.
사업도 어려워지고 답답하던 차에,
집사람이 머리 좀 식히러 같이 같다고 오자고 해서
집사람한테 개 끌려오듯이 끌려 왔는데,
얼떨결에 따라 왔는데도 막상 와보니 너무 좋더군요.
한국에서 하던 일은 동생들한테 잠깐 맡기고,
몇 일 만 바람 쐬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 갈려고 했는데,
여기가 너무 좋아서 몇 달째 눌러 앉게 됐네요.
여기 와서 관광도 못 해보고 일만 했는데도,
그래도 여기 생활이 너무 좋더군요.
처음에 와서는 정신없이 일만 하다가
이젠 조금 안정이 되고, 시간의 여유도 생겨
그래서 집사람 하고 여름에 경험 했던 재미난 추억을
한번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집사람과 스와핑 입문 1부”에 이어서
저한테는 태어나서 두 번째로 쓰는 글이 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 보시면 후회 안하리라 생각 합니다.(순~ 내 생각^^)
누드비치 에서 생긴 일 (상)
제가 집 사람 하고, 이곳의 유일한 누드비치인
렉 비치(Wreck Beach)를 가게 된 것은,
여름인데도 집사람하고 아무데도 못 갔다 오고...
여행을 가고 싶어도 돈도 별로 없고,
가까운 데를 다녀 올려고 하는데,
누드비치가 딱 좋겠더군요. 돈도 안 들고...
여름이 다가고 있는데도, 수영 한번 못 해봤으니...
색다른 경험도 하고, 수영도 하고,
어차피 둘 다 수영복도 없으니
빨가벗고 수영 할 수 있는,
누드비치가 딱 좋겠더군요.
와이프가 무진장 좋아하더군요.
자기 꼭 한번 가보고 싶었다고...
캐나다 오면서 “캐나다 100배 즐기기”라는 책에
누드비치가 캐나다의 2번째 명문대학인
UBC(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서문(6 Gate) 앞에 있다고 나와 있어서,
무작정 버스 노선안내서인“밴쿠버 버스 타임테이블”을
들고 나왔습니다. 그때가 8월 마지막 주 일요일이었습니다.
.
그냥 누드비치 구경이나 하자는 생각에
아무것도 준비 안하고(게다가 둘 다 노팬티로...)...
다운타운 그린빌 스테이션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지도를 보니까 렉 비치 까지 가는 버스는 없고,
지도상으로 제일 가까운 곳이 UBC 서문인데
UBC LOOP 까지 가는 노선은 십 여개 있는데
UBC 서문까지 가는 버스는 41번 밖에 없더군요.
버스를 타고 십 여분 정도 가다 보니까,
창밖으로 너무나 아름다운 해변들이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그 유명한 잉글리쉬 배이(English Bay)라는 곳이죠.
키칠라노 비치(Kitsilano Beach) 부터 시작해서,
계속해서 다섯 개 정도의 새로운 비치들이 나오더군요.
그 끝에 있는 해수욕장이 누드비치인 렉 비치(Wreck Beach)인데,
아쉽게도 거기까지는, 가는 버스가 없더군요.
자가용 없는 사람은 누드비치 오지 말라는 건지?...
그런데 지나가면서 해변을 보니까, 거의 수영은 안하고,
대부분 일광욕들을 즐기고 있더군요.
그런데 실망스러운 것은,
그 흔한 토플리스 차림 하나 없단 겁니다.
집사람 몰래 여자들 젖가슴이라도 구경이나 하면서,
갈려고 했는데 참 실망스럽더군요.
그러고 보니까 여기 사람들이 의외로,
상당히 보수적 이더군요.
여름의 막바지 일요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은 무진장 많더군요.
버스는 계속 잉글리쉬 배이를 따라
목적지를 향해 달려 30분정도 걸려
종점인 UBC 서문 앞에 도착하였습니다.
지도를 보자니 누드 비치를 가려면 서문으로 들어가서,
가로질러서, 반대쪽 문(GATE 6)으로 나와야,
그곳이 누드비치 이더군요.
지도를 보고 있자니, 한숨밖에 안 나오더군요.
UBC 캠퍼스가 장장 122만평 이라는데,
여의도 전체 보다도 훨씬 더 큰 규모인데,
이 끝에서 보이지도 않는 저 끝까지
걸어 갈려고 하니, 엄두가 안 나더군요
.
차만 있으면 10분이면 갈 거리 인데,
거의 한 시간은 걸릴 것 같더군요.
그래도 마음을 편하게 먹고,
집사람과 명문대학 캠퍼스 구경이나 하면서,
데이트 한다 생각하고,
목적지를 향해서 걸어갔습니다.
걸어 가다보니 주변 경관이 너무너무 멋지더군요.
전체가 아름다운 공원이면서,
잘 다듬어진 정말 아름다운 정원이더군요.
그리고 곳곳에 있는 멋진 조형물들..
아름다운 건물들..
이 학교 학생들이 너무 부럽더군요.
게다가 기숙사 바로 아래가 누드비치이니
얼마나 행복 하겠습니까?
세계에서 누드비치 딸린 대학은 아마
유일무이 하지 않나 생각 드는군요.
끝까지 걸어가니 기숙사가 나오고, 6번문이 보이더군요.
바로 문 앞에 조그맣게 ‘렉 비치’라는 간판이 보이더군요.
정말 조그맣게...
지도를 안 갖고 갔으면 그냥 지나칠 뻔 했습니다.
입구라곤, 밑으로 내려가는 계단 앞에, 음료수 파는
손수레하나 달랑 있고, 아무것 도 없는 겁니다.
입구에서는 조그만 안내판이 있는데 읽어보니,
사진 촬영금지, 노 스모킹, 화이어 금지 대충 이런 게 적혀 있더군요.
입구엔 8월의 마지막 일요일이라 그런지,
사람들로 북적 거리고...
신기한건 가족들이 온 경우가 많더군요.
할아버지부터 손자 손녀들까지...
동양 사람들도 가끔 씩 보이구요...
간간히 정다운 한국말도 들리더군요...
(근데 여기서는 한국말이 정답게
안 들리고, 괜히 찔리더군요... 왜 그러나?..)
입구에서 비치까지 내려가는데 가파른 오솔길을
한20분 정도 걸어 내려가야 하더군요.
(오늘 정말 지긋 지긋 하게 걷습니다...ㅠㅠ)
숲속 을 따라 내려가는데 경치도 너무 좋고,
다가올 광경을 머릿속에 그리니.
무진장 설레 이는 겁니다.
굉장히 가파른 언덕길이라 내려 갈 때는 좋아도
올라올 생각하니 아찔하기도 하고..
반대편에서 올라오는 사람들 보니,
무진장 힘들어 하데요.
그러고 보니 중간 중간 쉴 수 있게,
벤치들이 놓여 져 있더군요.
좌우당간!
한참을 걸어서 내려가니, 바다가 보이는 겁니다.
널 푸른 바다가...
그 위에서 뛰어 노는 수많은 아담과 이브들...
내 눈 앞에 신천지가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해변으로 내려오니 난생 처음 보는 광경에,
벌써부터 숨이 확 막히더군요.
해변이 양쪽으로 일 키로 미터 이상은 넘을 것 같은데,
다들 모래사장 에다가 돗자리 같은 것 을 깔고
정말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태어 날 때의 그때 그 모습으로,
일광욕을 즐기고 있는 겁니다.
물속 에서는 연인들 끼리, 가족들 끼리
아무 것도 안 입고 물놀이를 즐기는 겁니다.
참!.. 일가족끼리 온데가 너무 많더군요
워낙 이 나라가 가족 중심의 사회 라지만...,
보고 있자면 할아버지, 할머니, 아들, 며느리, 손자, 손녀 등...
이렇게 모여서 물놀이도 즐기고...
같이 누워서 일광욕 하는 거 보면 참.....
며느리하고 시아버지하고 그렇게 있어도 되는 건지...
참 상상 할 수 없는 일이, 내 눈 앞에서 펼쳐지고 있으니...
우째 이런 일이...
(나도 장모님 하고 처제들 데리고 올걸...ㅋㅋ)
그리고 이곳에 들어 올 때는,
모두가 벗어야 하는 게 에티켓인 줄 알고 있었는데...
일부분은 옷 입고 구경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더군요.
(대부분 동양인 들이...) 그건 매너 없는 행동인데...
그래도 옷 안 벗는다고 항의 하는 사람들은 없더군요.
어차피 다 자율적 이니까...(벗은 놈들이 어떡 할 거야?..)
그래도 우리는 개의치 않고 들어가자마자,
옷을 다 벗고 해변을 돌아 다녔습니다.
둘이 벗어 봐야 합쳐서 4개 밖에 안 되더군요.
둘 다 속에는 아무 것 도 안 입고 와서...
집 사람이나 나나 워낙 벗는 것 좋아해서...ㅋㅋ..
‘** 모임’에서 활동하면서 같이 여러 번 벗다 보니까,
여기서 벗는 건 정말 자연스럽더군요.(예행연습 많이 했슴다.)
더군다나 여기서 아는 사람들을 만날 일도 없을 테고...
아는 사람들 만나도 더 좋을 것 같기도 하고...ㅋㅋ..
좌우당간!
둘이 다 벗고 돌아다니니, 기분 정말 상쾌 하더군요.
몸이 날아 갈 것 같더라니까요...
그런데 주위를 둘러보니 여자고 남자고,
다 누워서 일광욕을 하고 있는데, 정말 장관이더군요.
해변에 수 천 명이 누워서,
남자는 고추 말리고(?)...
여자는 조개 말리고(?)...
좌우당간!
정말 볼만 했습니다.
그 옛날 군대생활 할 때, 날씨 좋은날 산위에 올라가
엉덩이 까고 자지 말리던 기억이, 아련히 떠오르더군요.
처음에 와서는 어리 둥절 하고, 시선을 어디다 둬야 할지 몰랐는데
시간이 조금 흐르니까 자연스럽게 사람들을 관찰 할 수 있게 되더군요.
남자들 쳐다보니까, 정말 기죽을 일 많이 생기더군요.
이 남자들 다들 죽어 있는 게, 내 자지 선 것 보담도 더 크니...ㅠㅠㅠ..
집사람이 한참 비교하고 있을 생각을 하니,
집사람 한테 괜히 오자고 했나?
혼자 올걸...
여기 여자들도 참 대단하더군요.
누워서 일광욕 하는 여자들은 대부분 다리를 벌리고 있더군요.
태양열로 보지 살균 할려고 그러는 건지...
참 남 부끄러운 광경들이 온통 즐비해 있으니...
어느 정도 여자 몸들을 관찰 해보니까, 다 벗고 있어선지
보는 내 신경도 점점 무감각 해져 가더군요.
전부 벗은 여자들만 보고 있자니, 별 느낌이 안 오는 거에요.
가끔 원피스 입은 여자들 보면 오히려 흥분 되더군요.
여기서 입고 다니는 원피스들은 하나같이,
허리 아래까지 밖에 안 내려 오는 옷들이라.
당연히 속에는 아무것도 안 입고 말입니다.
걸을 때 보면 보지가 보일 듯 말 듯 하니까,
그런 여자들 보면, 나도 모르게, 집사람도 모르게 눈이 가는데,
다 벗고 있는 여자들은 눈에 안가더군요.
확실히 여자는 다 벗고 있으면,
성적 충동이 안 생기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