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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상(夢想)의 숲 - 단편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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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min-joke
    에 작성함 마지막 수정자:
    #1

    어제 새벽, 갑자기 떠오른 소재여서 스토리보드도 없이 작성된 작품입니다. 나름 집중해서 집필한 작품인데 여러분들의 평가를 받아보고 싶어 이렇게 올리게 되었습니다. 반응이 좋다면 "뷰어링" 연재하면서 중간중간 이벤트형식으로 집필해서 올려드릴께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제1화.
    내 이름은 이정도. 올해나이 서른 살. 나는 언제부터인가 꿈만 꾸면 행복했다. 절대 깨어나고 싶지 않는 꿈만 꾸었지만 나의 시계는 꿈이 절정에 다다를 때 달콤한 잠을 깨웠다. 그런 현상은 일 년, 이 년… 그리고 지금도 계속되어지고 있다. 그래서 나는 잠에 들기 전, 반드시 기도를 하고 잠에 든다.
    ‘신이시여… 만일 내가 이번에도 진정 원하는 꿈을 꾸었을 때, 절대 깨지 않게 하소서.’
    좀 허무맹랑한 기도일지라도 나는 그만큼 간절했기에 이번에 꿀 꿈에 대해 기대하고 있었다. 잠자리에 누워 깜깜한 내 방의 천장을 바라보고 오늘 하루는 어땠는가, 내일 하루는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며 오지도 않는 잠을 청하고 있다.
    도저히 잠이 오지 않아 다른 사람들이 추천하는 양을 세어본다. 한 마리, 두 마리... 그리고 백 마리. 잠은 오지 않고 두 눈만 멀뚱멀뚱하니 답답한 마음이 그지없게 느껴졌다. 나는 작은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다. 오늘 아주 기분 나쁜 일상이 있어 그 일상에 대해 생각했다.
    눈을 감고 낮에 있었던 일들을 생각하니 조금씩 졸음이 몰려왔다. 하지만 너무 화가 난 나의 일상에 쉽게 잠들고 싶지 않았다. 만일, 내가 그때 그런 상황이 아니었다면. 내가 지금처럼 화가 많이 난 상태가 아니었다면 과연 지금의 난 편하게 잘 수 있었지 않을까.
    떠오르기 시작했다. 낮에 있었던 나의 수난들이…
    “이정도 대리, 어디 갔어?”
    나를 급하게 찾는 강성한 과장의 목소리가 아직도 생생하게 들려왔다. 나는 그리 멀리 않은 곳에 위치해 있었고 강 과장의 부름에 달려가려 했지만 일순간의 판단 실수로 그렇게 하지 못했다. 그리고 들려오는 나에 대한 욕설과 비난.
    “이정도 대리는 매일 놀기만 하고 일도 안하는 것 같아서 너무 보기 싫어.”
    자기가 날 언제부터 봤다고 저런 말을. 영문도 모른 채 저런 황당한 소릴 듣자니 짜증이 몰려왔다. 당장 강 과장 앞으로 가서 ‘당신이 날 언제부터 봤다고 그런 헛소리를 하는 거야!’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것은 강 과장은 우리 회사 사장의 사위다.
    “글쎄요, 방금 전까지 여기 있었는데. 어디 갔지?”
    나의 행방에 대해 설명해주는 선배들이 있었지만 강 과장은 그 말에 전혀 반응하지 않고 오로지 나를 무시하는 듯한 말만 계속했다. 기분이 나빴고 낙하산 인사 주제에 공채로 입사한 나에게 어떻게 저따위 말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만 들었다.
    “저 여기 있습니다!”
    사실 우리 회사는 전기를 생산하는 태양열발전소다. 강 과장이 날 찾을 때는 퓨즈를 하나 바꾸기 위해 작은 구멍 속 퓨즈 함을 찾던 중이었다. 그런 내가 자기가 한 말을 모두 못 들었다고 생각하고 있을 강 과장 자체가 한심해 보였다.
    작은 구멍 속의 퓨즈 함이 있는 굴을 빠져나와 강 과장이 있는 곳 앞으로 다가갔다. 사실 그렇다. 내가 못된 놈일지도 모른다. 심성이 틀린 놈은 아니지만 강 과장 얼굴과 목소리만 보면 짜증이 났고 화가 났다. 내가 일하는 현장은 화물차가 자주 다니는 곳 이다.
    화물차가 와서 강 과장을 뒤에서 밀어줬으면 좋겠다는 상상을…
    “빵! 빵! 빵!”
    화물차의 클락션 소리가 들리며 대형 화물차 한 대가 강 과장을 쳤다. 나는 놀라서 그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발만 동동 구르며 대형 화물차 밑에 깔려 있는 강 과장을 걱정했다.
    “강 과장님!”
    “어떻게 된 일이야?”
    사람들이 강 과장이 깔려 있는 장소로 하나둘 몰려들기 시작했다. 대형 화물차의 운전수가 차문을 열고 헐레벌떡 내려 자신의 차 아래를 살피기 시작했다. 무릎을 꿇고 화물차 아래를 살피던 운전수가 갑자기 나를 바라보며 소리를 쳤다.
    “살인자! 이 모든 것이 당신 때문이야!”
    그러자 그 운전수 뒤로 우리 직장 동료들이 의기투합하여 나에게 살인자라는 말을 하고 있다. 나는 강 과장을 대형 화물차로 밀어버리지 않았다. 그냥 그런 생각만 했을 뿐 직접 그 생각을 실천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왜 사람들이 나보고 그렇게 말하는 것이었을까.
    그리고 나는 잠에서 깨어났다. 온 몸에 식은땀이 흘렀고 방금 전 본 끔찍한 꿈을 아직도 몸이 기억하고 있었다. 잊고 싶은 꿈이었지만 머릿속에서 맴도는 생각을 완전하게 지울 수 없었다. 내가자고 있던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악몽을 잊으려 노력했다.
    그렇게 또 하루가 스쳐지나 갔다. 제대로 된 잠은 아니지만 쪽잠을 자며 겨우 다음 날 아침이 되어서야 침대에서 일어 날 수 있었다. 집에서 세수를 하며 악몽을 떠올리고 있는 거울 속의 내 모습이 너무 한심스러웠다. 다시 내방으로 돌아와 옷을 입고 있었다.
    나에게 문자메시지 한통이 들어왔다. 아침부터 들어온 문자라 확인하지 않으려 했지만 회사에서 다급하게 온 문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옷을 갈아입다 말고 휴대폰을 들어 메시지 내용을 확인하게 되었다.
    ‘당신이 희망하는 첫 번째 꿈이 정상적으로 접수되었습니다.’
    이게 무슨 소리일까? 내가 꿈꾸는 꿈이 무엇인데 이런 말도 안 되는 문자메시지가 이른 출근시간 메시지로 들어온 걸까. 궁금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냥 다양하고 많은 스팸메시지 중 하나라 생각하고 말았다.
    이른 아침, 도시의 차로는 항상 길이 막힌다. 나는 아직 개인 자동차가 없어 버스를 타고 출근을 하고 있다. 예전 자동차가 있었었다. 하지만 치솟는 기름 값과 자동차의 보험, 관리비용을 계산할 때 아직 자동차는 나에게 사치 같았기 때문에 처분하였다.
    평소보다 조금 늦게 출근하게 되었다. 나보다 윗분들에게 그런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 부담스러워 최대한 발각되지 않게 조심스럽게 출근했다.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작업장으로 향하는데 내 뒤에서 누군가 내 이름을 불렀다.
    “어이, 이 대리!”
    기계실 전구진 반장이었다. 전 반장은 나보다 나이도 많고 이쪽 분야에서 경력도 많은 분이셨지만 회사의 정규직원이 아닌 외부 계약직이어서 항상 정규직원들에게 잘 보이려 노력하는 분이기도 했다. 자신도 정규직원이 되고 싶은 마음이었을 것이다.
    “지금 바쁘지 않으면 퓨즈 함(函)에 있는 퓨즈 하나만 바꿔주시겠나?”
    “퓨즈가 고장인가요?”
    “그런 것 같아. 충전기가 말을 듣지 않으니.”
    “그럼 제가 교체 할게요.”
    “부탁하네.”
    “네.”
    발전소에 근무를 하다 보니 충전소에 충전이 되지 않아 살피면 여러 가지 문제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 퓨즈가 고장이 나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밤에도 퓨즈가 고장이나 아마도 전기 충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모양이었다. 퓨즈를 교체하기 위해서는 퓨즈 함이 있는 작은 굴로 들어가야 했다.
    새 퓨즈를 들고 기존의 퓨즈를 교체하기 위해 퓨즈 함이 있는 작은 굴 안으로 진입했다. 수십 개의 퓨즈가 있었지만 어느 퓨즈가 문제를 일으키는지 보기만 해도 알 수 있었다. 문제가 될 만한 퓨즈를 교체하는 도중 밖에서 누군가 내 이름을 찾기 시작했다.
    “이정도 대리!”
    어디서 많이 들어본 목소리다. 하지만 퓨즈를 먼저 가는 것이 우선이기에 대답하지 않고 작업에 열중했다. 당연히 전 반장이 내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다고 말해 줄 주 알았으니까. 하지만 계속해서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이정도 대리, 어디 갔어?”
    작은 굴 안에서 나는 자꾸 내 이름을 부르는 강 과장이 미워보였다. 서두에서 말했듯이 나는 강 과장에 대해 그리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 않았기에 그의 입에서 나의 이름과 직급이 호명되는 상황이 불쾌하기만 했다.
    “저 자식, 자꾸 왜 나만 찾는 거야?”
    나는 좁은 굴 안에서 자꾸만 나를 찾는 강 과장이 맘에 들지 않았다. 퓨즈의 교체가 거의 끝나갈 때라 지금 당장 강 과장이 부르는 곳으로 나가고 싶지 않았다. 작업을 우선 먼저 끝내고 강 과장을 만나리라 생각했다. 그러자 누군가 대답하는 소리가 들렸다.
    “글쎄요, 방금 전까지 여기 있었는데. 어디 갔지?”
    나보다 먼저 입사한 자재과 선배들의 목소리가 들렸다. 나는 그 선배들에게 들리지도 않을 부탁을 하며 나의 위치를 밝히지 말라며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강 과장이 하는 소리가 또 들려 왔다.
    “아침에 출근을 했으면 나한테 와서 인사를 하고 작업을 해야지 애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는 거야?”
    지랄을 하고 있다. 내가 애 너한테 가서 아침에 인사를 하고 일을 해야 하는 거야? 강 과장의 행동과 말이 내 심기를 건드리고 있었다. 그러자 그 주변에 있던 다른 선배들이 나를 만나면 그 말을 전해 줄 것이니 걱정 말라는 하는 소리가 들렸다.
    “뭐하자는 거야?”
    나는 그 말을 들으며 상당히 기분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퓨즈를 교체하는 일을 멈출 수 없어서 밖으로 나가 왜 내가 낙하산으로 입사한 강 과장에게 그런 짓을 해야 하냐고 따질 수 없었다. 또한 그렇게 말할 자신도 없었다. 그러다 해고라도 당하면…
    퓨즈 교체가 완료되었다. 나는 좁은 굴속을 빠져나와 강 과장이 있는 곳으로 나가게 되었다. 그 굴은 낮은 지역에 있었기에 다시 위로 올라가야 했다. 그 순간 내 주머니에 있던 휴대폰에 문자메시지가 한통 왔다.
    ‘당신의 첫 번째 소원을 이루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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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색티비 · MTv 영화 방송국 · 2시22분 내비게이션· 뉴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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