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강간범의 고백 -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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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강간범의 고백
이건 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강간에 대한 고백이다.
여름이 거의 끝날 무렵이었다. 그래도 더위는 강했다. 시원한 에어컨이 있고 시간 때우기 좋은 곳은 만화가게.
가끔 가는 만화가게 그 옆에 있는 파견업체 사무실의 그 여자와 우연히 복도에서 마주쳤다.
복도를 바라보고 가다 내 시선에 들어온 작은 발.... 그 위로 시선은 올라가자 매끈하고 잘 빠진 종아리가 보였다.
상대와 부딪치지 않게 잠시 주춤거리다 엇갈려 지나갔고 그 여자는 또각또각 소리를 내며 복도 끝 화장실로 들어갔다.
만화가게 입구의 문을 잡고 그 여자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맨살의 하얀 종아리와 작은 발..... 정말 잘 빠진 다리였다.
다리만 본다면 거의 연예인급? 걸을 때마다 들리는 하이힐 소리가 자극적으로 귓가에 들여왔다.
가슴속에 어떤 응어리가 느껴졌다. 답답하면서도 폭발하고 싶어하는 흥분감의 응어리.
"저런 년이 여기 있었나?"
생각해보니 작년 겨울에 복도에서 아주 잘 빠진 다리를 가진 여자를 본적이 있었다.
안경을 쓰고 뒤로 머리를 올렸던 여자였는데 두꺼운 검은색 스타킹을 신은 여자였다.
그때도 이런 기분이 들었었다. 꽤 색끼 있게 보이던 얼굴이었는데 그 파견업체 사무실을 지나다니며 찾아보았지만
다른 여자만 보았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다른 여자라고 생각했던 그 여자가 동일 인물 같았다.
그 파견업체의 직원은 3명. 소장과 한 남자 그리고 여자 한명.
그땐 왜 달라 보였을까? 몇일 찾다 안보이자 그냥 포기했었는데 다시 그 여자를 보게 된것이다.
나이는 20대 중반쯤? 25~27사이 정도로 보였다.
얼굴은 못생겼다. 아니 못 생겼었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눈에 안 띠었다고 여겼었는데
자리에 앉아 있는 그 여자의 얼굴을 좀 자세히 보고 못 생긴 얼굴은 아니란걸 알았다.
그냥 안 이쁜 정도? 못생기지도 않았지만 이쁘다고 할 정도는 아닌 딱 그 정도.
하지만 다시 보니 섹끼가 있어 보이는 얼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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