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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가 초긴장하나, 박찬호 놓쳐서 돈 남았다… 변수로 떠오른 이 팀, 야수 하나는 잡는다? [image: 1763266648761-0000579648_001_20251116073016699.jpg]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난해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한화의 물량 공세에 주전 유격수인 심우준을 잃은 KT는 이번 FA 시장이 시작되자마자 유격수 최대어인 박찬호(30) 영입전에 나섰다. KT도 심우준을 잡기 위해 노력했지만 한화의 저돌적인 제안에 결국 주전 유격수를 놓쳤다. 이 여파는 올 시즌 성적에 어느 정도 직결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베테랑 김상수가 유격수 자리를 메웠지만, 그러다 보니 또 2루가 허술해지는 결과가 있었다. 여기에 김상수도 이제 30대 중반에 이른 선수가 됐고, 팀의 중앙 내야수들을 키울 '우산'으로 박찬호를 낙점하고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두산이라는 복병이 이 영입전에 도사리고 있었다. 아예 다른 팀들이 레이스를 하지 못하도록 처음부터 큰 금액을 지른 두산 앞에 KT도 일단 물러섰다. 그 이상의 금액 투자는 '오버페이'가 될 수 있다는 결론이 있었다. 메이저리그 진출 여부가 아직 불투명하기는 하지만, 혹시 강백호가 FA 시장으로 돌아올 때도 생각해야 했었을 수 있다. 강백호는 박찬호 이상의 금액이 드는 최대어다. 다만 KT가 이적 시장에서 철수하지는 않은 듯 보인다. 기본적으로 강백호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고, 박찬호를 잡으려고 확보했던 실탄 또한 손에 쥐고 있는 모양새다. 적당한 선수가 나온다면 투자할 의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실탄이 어느 선수에게 향하느냐가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칼은 뽑았는데 일단 휘두르기는 하겠다는 심산이다. [image: 1763266658344-0000579648_002_20251116073016767.jpg] 박찬호 영입전에 뛰어 들었다는 것은 최소 60~70억 원의 예산을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고, 이 돈이면 중형 FA 하나 정도는 잡고도 남음이 있는 수준이다. KT는 지난해에도 심우준 엄상백을 놓치자 그 돈으로 허경민과 FA 계약을 해 야수 하나를 보강했던 기억이 있다. 그대로 모기업에 반납하지는 않은 셈이었다. 올해도 그럴 가능성이 크다. KT는 일단 투수보다는 야수 쪽 보강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투수진은 나름대로 좋은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토종 선발진도 남부럽지 않고, 필승조 또한 어느 정도는 세팅이 되어 있으며, 어린 선수들 중에서도 잠재력이 있는 선수들이 적지 않다. 여기에 아시아쿼터도 이미 우완 스기모토 코우키와 계약한 상황이다. 불펜 쪽에 기대하고 있는 선수들이 조금 더 성장한다면 리그 상위권 마운드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야수진은 기존 주축 베테랑 선수들의 힘이 떨어지면서 보강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KT의 올해 팀 타율은 0.253으로 리그 9위였다. 그렇다고 장타가 많은 타선도 아니었다. 안현민이라는 걸출한 재능이 등장하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세대교체 속도가 마운드에 비해 더딘 것도 사실이다. 베테랑 선수들의 뒤를 잇고, 팀 타선의 득점 생산력을 보강하기 위한 영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image: 1763266666625-0000579648_003_20251116073016825.jpg] KT도 외국인 타자 고민은 물론, FA 시장에서 쓸 만한 야수가 있다면 참전할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그런데 이번 FA 시장에서 KT가 눈독을 들일 만한 야수가 아주 많지는 않다. 소속팀 선수를 제외한 FA 야수는 박해민 김현수(LG, 이상 원 소속팀 표기), 손아섭(한화), 강민호(삼성), 최원준(NC), 한승택 최형우(이상 KIA), 조수행(두산) 정도가 시장에 나온 상황이다. 상당수가 베테랑들이고, 전성기보다 성적이 떨어진 선수들이다. 장성우와 FA 계약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백업 포수를 FA 시장 혹은 2차 드래프트에서 구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포수는 필요하지 않고, 정작 내야수는 시장에 없다. 그렇다면 외야 쪽으로 눈길을 돌릴 가능성이 높다. 올해 성적이 좋았던 선수는 박해민 김현수 정도가 있다. 야수를 잡겠다고 달려들면 두 선수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LG도 김현수 박해민을 모두 잡는다는 기조지만, 경쟁균형세(샐러리캡) 한도를 깨지 않는 선에서 조건을 제시할 것이라 천명한 상태다. LG의 제시액은 대략적으로 예측이 가능한 셈이다. KT도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이 있을 전망이라 확답은 할 수 없지만, 박찬호 예비금의 일부를 한 선수에 집중한다면 나름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KT가 시장에서 하나의 변수로 떠올랐음은 분명해 보인다. [image: 1763266674102-0000579648_004_2025111607301687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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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쏘니 유니폼 교환하자!” 볼리비아 요청 쇄도에 난감했던 슈퍼스타 손흥민의 인기 [image: 1763266471654-0005431613_001_20251116000412611.jpg] [OSEN=대전, 최규한 기자] 1년 8개월 만에 대표팀으로 돌아온 조규성이 골맛을 봤다. 손흥민도 프리킥 득점으로 한국을 승리로 이끌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FIFA 랭킹 22위)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76위)와 11월 A매치 1차전을 치러 2-0으로 승리했다. 경기를 마치고 승리한 한국 손흥민이 볼리비아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11.14 / dreamer@osen.co.kr [OSEN=서정환 기자] 슈퍼스타 손흥민(33, LAFC)이 엄청난 인기를 실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FIFA 랭킹 22위)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볼리비아(76위)와 11월 A매치 평가전에서 손흥민과 조규성의 골이 터져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FIFA 랭킹을 유지하며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 포트2를 사수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은 18일 서울에서 가나와 2차전을 치른다. 한국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대한민국을 살렸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출격한 손흥민은 전반전 볼리비아의 수비에 막혀 힘을 쓰지 못했다. 후반전은 달랐다. 특히 손흥민존에서 프리킥 찬스가 나오자 여지없이 특유의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갈랐다. [image: 1763266479268-0005431613_002_20251116000412703.jpg] [OSEN=대전, 최규한 기자] 1년 8개월 만에 대표팀으로 돌아온 조규성이 골맛을 봤다. 손흥민도 프리킥 득점으로 한국을 승리로 이끌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FIFA 랭킹 22위)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76위)와 11월 A매치 1차전을 치러 2-0으로 승리했다. 후반 막판 한국 조규성이 팀 두번째 골을 작렬시킨 뒤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2025.11.14 / dreamer@osen.co.kr 1년 8개월 만에 돌아온 조규성이 마무리 골을 터트렸다. 후반 42분 김문환이 우측 돌파 후 땅볼크로스를 찔러줬다. 수비수에 맞고 굴절된 공을 조규성이 수비수를 몸으로 막아낸 뒤 넘어지면서까지 왼발로 찔러 넣었다. 골키퍼에 맞은 공이 뚜르르 굴러서 골이 됐다. 조규성의 몸싸움과 집념을 엿볼 수 있는 골이었다. 후반 12분 손흥민이 프리킥 찬스를 맞았다. 손흥민은 오른발 감아차기로 수비벽을 절묘하게 넘어 골대 좌측상단을 노렸다. 아름다운 궤적을 그린 슈팅이 휘어저들어가 골망을 감았다. 골키퍼가 점프했지만 전혀 손이 닿지 않는 사각지역이었다. 손흥민의 미친 프리킥이 적중하면서 대전을 채운 3만여 관중이 열광했다. 토트넘에서 손흥민에게 프리킥 전담을 시키지 않은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 대목이다. 조규성까지 1년 8개월 만에 대표팀에서 추가골을 넣어 승리를 완성했다. [image: 1763266494767-0005431613_003_20251116000412753.jpg] [OSEN=대전, 최규한 기자] 1년 8개월 만에 대표팀으로 돌아온 조규성이 골맛을 봤다. 손흥민도 프리킥 득점으로 한국을 승리로 이끌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FIFA 랭킹 22위)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76위)와 11월 A매치 1차전을 치러 2-0으로 승리했다. 경기를 마치고 승리한 한국 손흥민이 볼리비아 관계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2025.11.14 / dreamer@osen.co.kr 경기 후 인상적인 장면이 있었다. 볼리비아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경기 후 손흥민에게 우르르 달려왔다. 슈퍼스타 손흥민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기 위해서였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왕까지 차지한 아시아 최고의 슈퍼스타와 사진을 찍을 기회는 많지 않다. 볼리비아 선수단은 경기가 끝나자마자 체면을 버리고 줄지어 카메라를 꺼냈다. 친절한 손흥민은 볼리비아 선수단의 요청에 일일이 응하면서 미소를 지어줬다. 하지만 난감한 순간도 있었다. 볼리비아 선수들도 계속 손흥민에게 유니폼을 바꾸자며 유니폼을 들이밀었다. [image: 1763266503081-0005431613_004_20251116000412763.jpg] [OSEN=대전, 최규한 기자] 1년 8개월 만에 대표팀으로 돌아온 조규성이 골맛을 봤다. 손흥민도 프리킥 득점으로 한국을 승리로 이끌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FIFA 랭킹 22위)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76위)와 11월 A매치 1차전을 치러 2-0으로 승리했다. 경기를 마치고 승리한 한국 손흥민이 볼리비아 관계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2025.11.14 / dreamer@osen.co.kr 손흥민 입장에서 유니폼이 한 장이라 모든 요구를 들어줄 수 없었다. 난처한 손흥민이 볼리비아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며 달래는 장면도 포착됐다. 손흥민은 만인이 원하는 슈퍼스타였다. 볼리비아 선수단은 원하는 쏘니와 인증샷을 찍고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일본으로 갔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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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한국이야?’ 英 팬들 탄식···손흥민 “런던에서 토트넘 팬들 보고 싶다” 말했지만, 스퍼스와 재회→韓 무대 추진 [image: 1763266296246-0001080215_001_20251116001811713.jpg] 손흥민과 토트넘 홋스퍼의 감동적인 재회가 2026년 여름 한국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나왔다. 그러나 영국 현지 일부 토트넘 팬들은 이별도 재회도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에 불만을 보였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4일(한국시간) “손흥민의 소속팀 로스앤젤레스 FC(LAFC)가 내년 여름 토트넘과 한국에서 프리시즌 친선전으로 만날 수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 소식에 능통한 존 웬햄은 독점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여기서 “토트넘은 이미 내년에 한국에서 LAFC와 친선 경기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며 “이 계획이 현실로 이어지면, 아마도 현장은 눈물이 마를 틈이 없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명실상부 토트넘 레전드다. 지난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올해 여름까지 약 10년을 한 팀에서 뛰었다. 토트넘에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발롱도르 11위, FIFA 푸스카스 수상 등 수많은 개인 트로피를 획득했다. 특히, 올해 여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룬 것이 인상적이다. 토트넘은 무려 41년 만에 다시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품었다. 이후 손흥민은 LAFC로 이적했고 현재까지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image: 1763266302872-0001080215_002_20251116001811750.jpg] [image: 1763266308808-0001080215_003_20251116001811795.png]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회는 오래 걸리지 않을 수 있다. 영국 현지에서는 내년에 토트넘과 LAFC의 친선전이 펼쳐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해당 소식을 접한 일부 팬들은 불만을 토로했다. 손흥민과 작별 인사도 못했는데, 재회 경기도 홈에서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손흥민의 토트넘 소속 마지막 경기는 지난 8월 3일이다. 한국 서울에 있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경기를 마지막으로 토트넘 유니폼을 벗었다. 토트넘이 한국 투어를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 손흥민은 탑승하지 않았다. 한국에 있다가 LAFC 이적을 위해 미국으로 향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홈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하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렸다. [image: 1763266315805-0001080215_004_20251116001811834.png] [image: 1763266317884-0001080215_005_20251116001811873.png] 손흥민은 지난달 25일 축구 콘텐츠 채널 ‘슛포러브’에 출연했다. 여기서 그는 “그동안 이야기할 타이밍이 없었다. 그때 LAFC 이적 관련해서 일이 진행 중이었다. 토트넘 소속으로 뛰었던 마지막 경기도 한국에서 했다”라며 “당연히 런던으로 돌아가서 토트넘 팬들을 만나고 싶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나는 그들 앞에서 작별 인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팬들도 나를 경기장에서 직접 보고 작별 인사 또한 직접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라며 “감정적으로도 참 특별한 날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런던으로 돌아가서 토트넘 팬들을 만날 날이 너무 기다려진다”라고 언젠가 토트넘으로 돌아가 팬들과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의 작별 무대를 보지 못했다. 한국에서 진행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년에 정말 한국에서 LAFC와 토트넘의 친선 경기가 추진되면 영국에 있는 토트넘 팬들은 작별 인사를 나누지 못한 것에 이어 감동 재회도 볼 수 없다. 홈팬 관점에서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용환주 기자 dndhkr15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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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현빈 "씁쓸했다"...MLB 첫 여성 심판 '상징성' 좋았으나, 연이은 오심에 '웅성' [더게이트 이슈분석] -MLB 첫 여성 심판 '화제' -판정 논란에 '씁쓸한 뒷맛' -현장선 운영 미숙 지적도 [image: 1763266091771-0000074740_001_20251116001015774.jpg] [더게이트=도쿄돔] 미국 메이저리그(MLB) 첫 여성 심판이라는 상징성에도, 경기력은 그에 미치지 못했다. 현장은 오심과 미숙한 경기 운영에 술렁였다. 젠 파월(48) 심판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한국과 일본의 첫 평가전에 주심으로 나섰다. 파월은 전미체육협회(NCAA) 소프트볼 심판을 거쳐 2016년부터 마이너리그에서 활동했으며, 지난 8월 MLB 마이애미-애틀랜타전에서 1루심으로 데뷔하며 메이저리그 150년 역사에 여성 심판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튿날 주심으로도 나서며 'MLB 첫 여성 주심' 타이틀까지 안았다. 이번 시리즈는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MLB식 피치 클록 규정을 실전에 적용해보는 자리였다.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은 "MLB 심판이 주심으로 투입된다고 들었다. 피치 클록을 체험해볼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image: 1763266099192-0000074740_002_20251116001015786.png] 하지만 파월 주심의 판정은 연이어 도마에 올랐다. 3-3이던 5회말, 한국 선두 타자 문현빈(한화)은 투수 강습 타구를 날렸다. 공은 투수 발에 맞고 뜬 뒤 1루수가 잡았고, 파월은 즉시 아웃을 선언했다. 그러나 리플레이에서는 공이 땅에 먼저 튄 뒤 투수 발을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4심이 합의했지만 판정은 그대로였다. 류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구했지만 "내야 수비 포구 여부는 판독 대상이 아니다"는 이유로 거부됐다. KBO 사무국 관계자는 "MLB 판독 규정을 동일 적용했다. 외야는 판독 대상이지만 내야 수비 포구 여부는 해당되지 않는다"라며 "주심은 투수발에 맞고 인플레이 상황에서 1루수가 바로 포구한 걸로 봐서 아웃을 판정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한국은 이 오심으로 흐름이 끊겼고, 5회 반격도 불발됐다. 비슷한 상황은 5회말 일본 공격에서도 벌어졌다. 노무라 이사미의 타구가 도쿄돔 천장을 맞고 파울존으로 떨어졌는데, 파월은 처음에 인정 2루타를 선언했다. 이후 4심 합의 끝에 파울로 번복됐다. 도쿄돔 로컬룰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결과였다. [image: 1763266107841-0000074740_003_20251116001015813.jpg] 경기 후 한국 취재진과 만난 문현빈은 "오심 하나로 분위기가 넘어간 것 같다. 씁쓸했다"고 밝혔다. 류지현 감독은 "아쉬운 판정에 대해 선수들도 아쉽겠지만, 경기 중간에 흔들리지 않았어야 했다"라고 돌아봤다. MLB의 새로운 상징으로 조명받은 파월 심판. 하지만 국제 무대에서의 판정 능력과 경기 운영 능력은 여전히 의문부호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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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민규 전 단장이 하늘로 날린 170억, 김태형 감독과 박준혁 단장은 무슨 죄인가 [image: 1763265949597-2025111701000972900154831_20251116111513491.jpg]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성민규 전 단장이 허무하게 써버린 170억원, 김태형 감독과 박준혁 단장은 무슨 죄? 롯데 자이언츠 팬들은 이번 FA 시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부터 힘이 빠져버렸을 것이다. 김태형 감독 계약 마지막 해, 지난해 충격의 가을야구 탈락을 만회하기 위해 FA 시장에서 공격적 투자를 할 것으로 보였다. 유격수 박찬호, 강타자 강백호 등 영입에 뛰어들 걸로 예상됐다. 롯데가 가세하며 FA 대어들 시장가가 폭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박찬호가 두산 베어스행에 가까워지며 난리가 났다. 박찬호를 놓친 문제가 아니다. 롯데의 투자 의지가 전혀 없다는 것이 알려지며, FA 전력 보강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져버렸기 때문이다. 유격수가 구멍인 롯데는 박찬호의 유력 행선지로 점쳐졌지만, 실제 롯데는 오퍼조차 넣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투자 타이밍이었다. 김태형 감독도 박찬호를 포함해 전력 보강을 강력히 언했다. 그런데 왜 오퍼조차 하지 않았던 걸까. 박찬호라는 선수 가치를 높게 보지 않은 것일까. 그게 아니었다. 들려지는 소식에 따르면 롯데의 거액 투자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한다. 이유는 하나다. 아직도 성민규 단장 시절 쓴 170억원이 허무하게 사라진 것과 다름없는 상황에 조롱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 또 거액을 썼다 실패할 가능성이 너무 부담스럽다. 박찬호, 강백호 등 이번 대어들 모두 '100% 성공'을 장담하기에는 약점이 있는 선수들이다. 롯데 그룹은 2023 시즌을 앞두고 자이언츠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190억원을 유상증자 했다. 시원하게 돈 쓰라는 것이었다. 당시 성 단장은 유강남에게 80억원, 노진혁에게 50억원, 한현희에게 40억원을 안겼다. [image: 1763265956853-2025111701000972900154832_20251116111513496.jpg] 투자라는 건 성공을 위해 하는 것. 성공할 수 있는 곳에 투자해야 했다. 하지만 돈이 생기니, 일단 쓰고보자는 느낌이 강했다. 세세한 선수 검증 없이, 무대포로 선수를 데려왔다. 유강남은 80억원 몸값이라고 생각하면, 정말 처참한 성적을 3년간 기록했다. 노진혁, 한현희는 완전히 전력 외로 사라진지 오래다. 모든 투자가 성공할 수 없다고 하지만, 역대 KBO리그 최악의 투자 실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image: 1763265965810-2025111701000972900154833_20251116111513510.jpg] 그 유탄이 김 감독과 박 단장에게 돌아가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 2년 동안 FA 선물을 전혀 받지 못했다. 물론 FA 선수 없어 성적 못 냈다고 하면 핑계일 수 있겠지만, 롯데의 현 전력 구성을 감안하면 김 감독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밖에 없다. 지난 2년은 "있는 선수들로 싸우면 된다"며 티도 내지 않았다. 하지만 마지막 해는 분명 기대를 했을 것이다. 박 단장도 마찬가지다. 김 감독과 현장을 돕기 싫어 선수를 잡지 않는 건 아닐 것이다. 자생적으로 먹고사는 구단의 현실이 아니다. 모그룹 지원 없이는 구단 운영이 안 된다. 위에서 돈을 안 주면, 선수를 살 방법이 없다. 어찌할 도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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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 몰랐던 것 같다" 두산 초대형 트레이드 주인공의 성장통, 도대체 무엇이 문제였을까? [MD미야자키] [image: 1763265793890-0004009001_001_20251115164507359.jpg] [image: 1763265795368-0004009001_002_20251115164507419.jpg] [마이데일리 = 미야자키(일본) 박승환 기자] "나만 몰랐던 것 같다" 두산 베어스 김민석은 지난 202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데뷔 첫 시즌 129경기에 출전하며 많은 경험치를 쌓았지만, 이듬해 부상과 부진으로 입지가 좁아졌고, 오랜 기간 김민석을 눈여겨 보고 있던 두산이 트레이드를 통해 그를 품에 안았다. 당시 두산은 정철원과 전민재를 내주고, 김민석과 추재현, 최우인을 받아오는 일명 '초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신인왕' 출신의 정철원을 내어줄 정도로 김민석을 향한 두산의 기대감은 컸다. 하지만 올해 김민석은 95경기에서 52안타 1홈런 21타점 21득점 타율 0.228 OPS 0.567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고교 시절부터 타격 재능만큼은 '역대급'으로 평가받았는데, 데뷔 첫 시즌 이후 계속해서 시행착오를 겪는 중이다. 이에 김민석은 지난달 5일부터 미야자키에서 한 달이 넘도록 구슬땀을 흘리는 중이다. 미야자키에 캠프에서 만난 김민석은 올 시즌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올해는 부족한 부분이 많았지만, 기회도 많이 받으면서 배운 것들도 많았고, 보완해야 할 점도 많이 느꼈다. 항상 결과가 안 나오다 보니, 조급한 부분이 특히 많았던 것 같다. 주변에서는 나만 빼고 모두가 조급하다는 걸 아는데, 혼자 몰랐던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민석은 미야자키 교육리그 끝난 뒤 곧바로 마무리캠프에 합류했고, 21일까지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캠프에서는 어떤 것에 포인트를 두고 있을까. 그는 "타격 폼이나 스윙 메커니즘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교육리그에서는 결과를 떠나서 그런 쪽에서 다양한 시도를 했다"며 대표적으로 "타구가 이쁘게 날아가는 것보다 조금 더 라인드라이브로 강한 타구를 만들자는 생각으로 당길 수 있는 공은 최대한 강하게 당겨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image: 1763265803785-0004009001_003_20251115164507476.jpg] [image: 1763265805784-0004009001_004_20251115164507525.jpg] "김원형 감독님, 코치님들께서도 '상황에 맞는 타격을 해보자'고 하셨다. 그래서 주자가 2루에 있을 때에는 2루쪽에 땅볼도 치고, 1루쪽으로 공을 당기거나, 외야 깊숙히 타구를 보내서 주자를 3루로 보내는 연습도 했다. 덕분에 어떤 공이 왔을 때 어떻게 타격을 하면 되는지를 많이 느꼈다. 교육리그에서는 결과에 신경을 쓰지 않다 보니 조금 더 배우고 느끼는 것도 많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캠프를 통해 자신의 것을 잘 만들어가고 있다. 김민석은 "처음에 교육리그를 왔을 때에는 '이게 맞나?' 싶기도 했다. 지금까지 이렇게 쳐보지 않았기 때문에 불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연습을 통해서 내 것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나는 홈런을 많이 치는 타자는 아니다. 인플레이 타구를 통해 출루를 해줘야 한다. 그렇기에 타격 연습을 할 때에도 7~8개는 정타로 맞춘다는 생각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석은 올해 두산에서 내야와 외야를 병행했다. 하지만 김원형 감독은 김민석에게 다시 외야만 맡길 생각을 갖고 있다. 타구를 잡아내는 것만 완벽하게 해낸다면, 송구의 약점은 어느 정도 지워낼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송구도 짧은 거리를 강하게 던질 수 있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나아질 수 있기에 이 점에서도 많은 훈련을 진행 중이다. 끝으로 김민석은 "어떻게 보면 시범 경기 때까지는 증명하고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남은 기간 동안 정말 열심히 해서, 내 것을 찾는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특히 나는 훈련을 많이 해야 감이 올라온다는 것을 이번 미야자키 교육리그와 마무리캠프를 통해 또 느끼고 있기에 더 많은 연습을 통해 준비를 잘 하겠다"고 강조했다. [image: 1763265814826-0004009001_005_2025111516450756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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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세영 나와' 사실이었다…中 실질적 1위는 천위페이,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 그런데 안세영 못 만난다 왜? [image: 1763265651836-0000579641_001_20251116011420084.png]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셔틀콕 여왕' 안세영(23, 삼성생명)과 그나마 독대가 가능한 건 역시 천위페이(5위, 중국)로 보인다. 중국 여자 단식의 실질적 1위로 불리는 천위페이가 제15회 중국 전국체전 배드민턴 단체전 정상에 올라 존재감을 또 한 번 입증했다. 중국 매체 '소후'에 따르면 저장성을 대표해 전국체전에 나선 천위페이는 경기마다 압도적인 클래스를 드러냈다. 산둥성과 펼친 첫 경기부터 예쯔쉔을 21-6, 21-6으로 완파하며 중국 톱 랭커라는 명찰이 왜 붙는지를 증명했다. 이후 후베이성과 대결에서도 3게임 단식에 나서 루안신위에를 2-0으로 가볍게 꺾었다. 천위페이와 함께 기세를 이어나간 저장성은 15일 단체전 결승전에서 장쑤성을 만났다. 천위페이는 결승전 단식에서 가오팡제(10위)를 만났다. 결과는 역시 천위페이였다. 만만치 않은 가오팡제를 상대로도 21-10, 21-10으로 가볍게 제압하며 팀의 종합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천위페이는 전국체전 개인 금메달만 3개째. 2017년 톈진, 2021년 산시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정상에 오르며 중국 국내 최강자라는 지위를 공고히 했다. [image: 1763265658688-0000579641_002_20251116011420158.jpg] 천위페이는 안세영 이전에 여자단식을 지배했던 인물이다.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로 안세영이 정상에 오르기 전까지 상대전적에서 천적으로 군림한 적도 있다. 그러한 흐름은 안세영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천위페이를 잡고 우승한 뒤 역전됐고, 지난해 도쿄 올림픽 금메달로 방점을 찍었다. 올해도 안세영은 천위페이에 5승 2패로 앞선다. 통산 전적에서는 데뷔 초기 당한 패배 탓에 14승 14패로 동률이지만, 분명 안세영이 천위페이에 우위를 점하는 건 확실하다. 그나마 천위페이라 안세영에게 2번의 패배라도 안겼다는 분위기다. 실제로 지난달 프랑스오픈 준결승에서 1시간 27분에 걸친 혈투는 안세영의 철벽 같은 역량을 잘 보여준 동시에 천위페이만이 여전한 라이벌이라는 인상을 남겼다. 그런 천위페이가 중국 전국체전에서 재차 금메달을 목에 걸자 중국은 탄식을 내뱉고 있다. 정작 시즌 최대 무대인 월드투어 파이널스에는 결장하게 되면서, 안세영 독주를 견제할 유일한 라이벌이 빠지는 역설적 상황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image: 1763265669095-0000579641_003_20251116011420210.png] 올해 천위페이는 랭킹 포인트가 모자라 시즌 최고 대회인 파이널스에 초대받지 못한다. 나라별로 상위 2명이 출전하는 쿼터 제한에 따라 중국은 2위 왕즈이와 3위 한웨가 출전할 예정이다. 다만 왕즈이와 한웨 모두 안세영에게 공포를 가지고 있어 천위페이만큼 제어하지 못한다는 평이다. 세계랭킹만 봤을 때 안세영의 대항마가 되어야 할 왕즈이는 올해만 안세영에게 7전 7패를 당하고 있다. 중국 팬들 사이에서는 "왕즈이는 안세영만 만나면 멘탈이 무너진다"는 자조적인 반응까지 나온다. 결국 가장 믿을 수 있는 무기였던 천위페이가 빠지면서 중국 진영 전체가 흔들리고 있는 셈이다. 반면 안세영은 프랑스오픈 우승으로 시즌 9번째 트로피를 수집한 뒤 컨디션을 가다듬고 있다. 앞으로 남은 호주오픈과 월드투어 파이널스까지 준비를 마치며 사실상 독주 시즌 마무리에 들어간 분위기다. [image: 1763265676199-0000579641_004_2025111601142027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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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버츠 감독이 아무리 그래봐야, 오타니는 결국 WBC에 나온다는 사실…우리는 안다 [image: 1763265516683-0005431649_001_20251116052410186.jpg] [OSEN=백종인 객원기자] 내년 3월 일이다. 서너 달은 남았다. 그런데 벌써 시끌시끌하다. 오타니가 WBC에 나가냐, 안 나가냐? 야마모토는? 그리고 사사키는? 사실 너무 뻔한 논란이다. 결론부터 얘기하자. 우리 모두가 안다. 오타니가 빠질 리 없다는 사실이다. 불을 지핀 것은 감독이다. 데이브 로버츠가 일본의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괜한 말을 했다. 요약하면 이런 내용이다. “WBC는 야구선수들, 또 각 나라에 매우 중요한 대회다. 출전 여부는 선수들이 결정해야 할 문제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선수들이 나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러면서 일본인 3인방 얘기를 꺼낸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에 대한 부분이다. “세 선수가 참가하기로 결정한다면 응원할 것이다. 그런데 요시(야마모토)는 많이 던졌고, 로키는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오타니 역시 복귀 후 많은 이닝을 던졌다. 이들을 보호하고 싶다. 2026시즌 준비를 위해 잘 쉬었으면 좋겠다.” 뿐만 아니다. 단장도 머뭇거린다. 브랜든 곰스는 즉답을 피한다. “아직 논의하지 않았다. 조만간 하게 될 것이다.” 애매한 반응이다. 주니치스포츠는 ‘다저스가 소극적인 자세인 것 같다’라고 논평했다. [image: 1763265525781-0005431649_002_20251116052410318.jpg] 여기까지 보면 뭔가 심상치 않다. 한국과 일본 매체들은 귀를 쫑긋 세운다. ‘비상’ ‘충격’ ‘초대형 변수’…. 그런 단어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아니다. 문제의 열쇠는 간단한다. 오직 한 사람이 쥐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오타니 쇼헤이다. WBC 출전 여부는 기본적으로 개인의 의지에 달렸다. 선수 자신의 결정이다. 구단이 일방적으로 압박하거나, 금지시킬 수 없다. 보통은 ‘설득’ 혹은 ‘조언’이라는 절차를 거친다. 그러면서 빠질 수 있는 명분을 만들어준다. 웬만한 레벨의 선수라면 그게 통한다. 그런데 오타니는 급이 다르다. 아시다시피 독보적인 존재다. 확고한 의지를 보이면 누구도 어쩔 수 없다. 감독은 물론이고, 구단도 마찬가지다. 물론 바른생활 사나이다. 아직까지는 유보적인 태도다. “WBC에 관해서는 먼저 구단과 상의해야 한다”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신중하고, 격식을 차린 표현일 뿐이다. “무슨 소리, 반드시 출전하겠다.” 그런 식으로 일방적으로 공표하는 건 그의 스타일이 아니다. 그렇게 해석해야 한다. [image: 1763265538943-0005431649_003_20251116052410357.jpg] 그의 여정은 그랬다. 이제까지 언제나 확고했다. 늘 도전하는 쪽이었다. 미국행이 그랬고, 이도류가 그랬다. 주변에서는 모두 말리고, 걱정했다. 하지만 의지를 꺾지 않았다. 어려운 길을 자초했고, 선택했다. 작년 3월의 일이 선명하다. 개막 시리즈가 서울에서 열렸다. 그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다. 우려하는 여론도 상당했다. 이유는 많다. 주로 일본 쪽에서 들린 수군거림이다. ▲ (팔꿈치) 수술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 장거리 여행이다. ▲ 한국 날씨도 춥다. ▲ 겨우 2게임이다. ▲ 다저스 데뷔전은 다저 스타디움에서 하는 게 멋지지 않겠냐. 그러나 다 필요 없다. 개의치 않는다. 피하거나, 돌아가지 않는다. 뚜벅뚜벅 자신의 길을 걷는다. 오타니의 선택은 자명할 것이다. 월드시리즈 못지않은 WBC다. 직전 대회 우승을 자신의 손으로 일궜다. 덕분에 MVP에도 뽑혔다. 그런 곳에 빠진다? 부상이나, 경기력 저하가 걱정이 돼서? 그건 상상하기 어렵다. 이제까지의 여정과도 전혀 맞지 않는다. 그리고 결국 그의 행보는, 동료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야마모토에게도 말이다. (사사키는 조금 예외일 수 있겠지만.) 2023년 WBC 때다. 그는 이런 말을 남겼다. 대회 취지를 완벽하게 이해한 소감이었다. “아쉽게도 한국과 대만이 예선에서는 졌다. 하지만, 우리(일본)가 이겨서 우승하면 ‘다음에는 우리들이 하겠다’는 마음을 갖지 않을까 생각한다.” (결승 라운드를 앞두고) “일본뿐 아니라 한국, 대만, 중국 등 아시아, 전 세계 다른 나라에서도 야구가 더 사랑받았으면 좋겠다. 그런 마음이 동력이 돼서 우리가 우승할 수 있었다.” (우승 직후) [image: 1763265548086-0005431649_004_20251116052410409.jpg] / goorad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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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마, 202안타 외인 포기하나…박찬호 영입 무산된 롯데, ML 올스타 유격수 영입할까 [image: 1763265343144-0005431726_001_20251116104016834.jpg] [image: 1763265345207-0005431726_002_20251116104016855.jpg] [OSEN=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2년 연속 최다안타 외국인 타자를 내보내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리는 것일까. 메이저리그에서도 잔뼈가 굵은 유격수가 롯데 구단 SNS를 팔로우 했다. 밀워키 브루워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콜로라도 로키스 등 빅리그에서 10시즌 동안 뛴 내야수 올랜도 아르시아가 지난 밤, 롯데 구단 SNS를 팔로우 했다. 그동안 선례를 봤을 때 외국인 선수들이 해당 구단 SNS를 팔로우 하면 영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아르시아는 일단 빅리그에서도 족적을 남긴 내야수다. 빅리그 통산 1013경기 타율 2할3푼9리(3254타수 778안타) 90홈런 347타점 OPS .661의 성적을 남겼다. 2023년에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빅리그에서도 한 방을 칠 수 있으며 수비가 괜찮은 유격수라는 평가가 많았다. 커리어 하이 시즌은 올스타에 선정된 2023시즌. 139경기 타율 2할6푼4리(488타수 129안타) 17홈런 65타점 OPS .741의 성적을 기록했다. [image: 1763265355710-0005431726_003_20251116104016862.jpg] 2024년에도 애틀랜타 주전 유격수로 157경기 출장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는데, 올해 성적이 급전직하했다. 애틀랜타에서 14경기 타율 1할9푼4리(31타수 6안타) 1타점 OPS .445를 기록한 채 방출됐고 이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커리어를 이어갔지만 62경기 타율 2할3리(172타수 35안타) 3홈런 12타점 OPS .544를 기록했다. 그래도 최근 3시즌 동안 ‘베이스볼서번트’의 필딩 런 밸류 수치는 +6이었다. 평균 대비 아웃카운트를 얼마나 더 잡아냈는지를 확인하는 OAA(Outs Above Average)는 +2를 기록했다. 올해 비록 유격수 자리에서 OAA 수치는 -2로 떨어졌지만 3루수와 2루수 자리에서 양수를 기록하면서 만회했다. 올해 성적이 급전직하 했다. 메이저리그에서 경쟁력이 없는 유격수는 아니지만, 서서히 자리를 잃어가는 것도 맞다. 1994년생으로 31세. 아르시아 이후 애틀랜타 유격수로 와서 현재 FA가 된 김하성(31)과 한 살 차이고, 또 올해 FA 최대어 유격수인 박찬호(31)와도 한 살 차이다. 아르시아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FA 선수가 됐다. 올해 연봉은 200만 달러. 과거 2020~2021년 롯데에서 활약하면서 화려한 수비로 볼거리를 선사한 딕슨 마차도의 상위버전 선수다. [image: 1763265364354-0005431726_004_20251116104016872.jpg] 만약 롯데가 아르시아를 영입하는 것이라면, FA 최대어 박찬호를 영입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외국인 선수로 대안을 찾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롯데는 2024년 202안타 신기록의 주인공이자 2년 연속 최다안타 타이틀을 차지한 빅터 레이예스와는 결별할 확률이 높아진다. 외국인 타자 2명이라는 선택지는 사실상 희박하다. 레이예스는 지난 2년 간 리그 최고의 외국인 타자였다. 2024~2025년 타율 3할3푼9리(1147타수 389안타) 28홈런 218타점 OPS .883의 기록을 남겼다. 이 기간 타율, 최다안타, 2루타는 모두 1위, 타점은 2위다. 단순히 타점만 많은 게 아니다. 최근 2시즌 동안 승부처에서 가장 위협적인 타자였다. [image: 1763265372610-0005431726_005_20251116104016879.jpg] 경기 막판인 7회 이후 2점차 이내 접전 상황에서 타율 4할5리(158타수 64안타) 4홈런을 기록했다. 그리고 7회 이후 득점권 상황에서도 타율 4할9푼3리(73타수 36안타) 5홈런 54타점을 기록했다. OPS가 무려 1.378에 달한다. 장타력은 부족하지만 탁월한 컨택 능력으로 리그를 지배했고 승부처에서 상대를 벌벌 떨게 했다. 김태형 감독은 레이예스에 대해 “어떻게 바꾸나”라며 회의적인 의견을 냈다. 아쉬운 점, 부족한 점이 없지만 이만한 타자를 찾기 힘들다는 것. 그리고 이미 리그 적응도 마친 상태다. “외국인 타자는 외국인 투수보다 더 변수가 많다”고 강조했던 김태형 감독이다. 레이예스와 동행이 안정적인 선택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런데 롯데가 만약 레이예스를 내보내는 선택을 하게 된다면, 이 역시 파격적인 결정이 될 수 있다. [image: 1763265382334-0005431726_006_20251116104016887.jpg]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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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우준 50억 논란부터 시작된 박찬호 대란...100억 아닌 80억 적정가냐, 이것도 오버냐 [image: 1763265164020-2025111601000954200153221_20251116050717606.jpg]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심우준에서 시작된 박찬호 대란, 80억원이 적정가냐 오버페이냐. FA 유격수 박찬호 폭풍이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뜨거웠던 박찬호 영입전이 마무리 단계다. 두산 베어스가 그를 품을 팀으로 앞서나갔다. KT 위즈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구애를 했지만, 박찬호의 마음은 수원이 아닌 서울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아직 도장을 찍은 건 아니기에 100% 확률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이변이 없는 한 박찬호는 두산 유니폼을 입을 걸로 보인다. 조건은 4년 80억원이다. KT도 턱없이 부족한 금액을 오퍼한 건 절대 아니었다. 거의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박찬호에게 두산이 더 매력적인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일례로 두산은 박찬호에게 돈보다 '내야진과 팀의 리더가 돼달라'는 책임감을 얘기했다고 한다. 두산은 세대 교체 과정으로 야수들이 매우 젊다. 박찬호가 중심이 될 수 있다. 또 박찬호가 총액을 떠나 계약금 비중을 높이고, 보장 금액을 높이는 걸 원하고 있다고 한다. 이를 두산이 수용한다면 마음이 더 끌릴 수밖에 없다. [image: 1763265175637-2025111601000954200153222_20251116050717616.jpg] 항간에 떠돈 100억원은 아니다. 하도 100억원 얘기가 나오니, 80억원이 싸게 느껴질 정도다. 물론 결코 싼 액수는 아니다. LG 트윈스를 우승으로 이끈, 공-수 최고 유격수로 꼽힌 LG 트윈스 오지환이 6년 총액 124억원에 계약했다. 연간 20억원 수준. 박찬호도 몸값은 오지환과 거의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장타력, 수비 안정성 등을 비교하면 박찬호가 오지환보다 낫다고 하기는 무리다. 결국 시작은 작년 한화 이글스 심우준 계약부터다. 수비 좋고 발 빠르지만 타율이 2할 초중반대 선수. 시장에서는 4년 20~30억원 정도 선수로 평가했는데 원소속팀 KT 위즈와 한화의 경쟁이 붙으며 몸값이 미친듯 뛰어올랐다. 새 홈구장 개장을 앞두고 마음이 급했던 한화가 50억이라는 거액을 질렀고 여기저기서 '오버페이' 논란이 터져나왔다. [image: 1763265184846-2025111601000954200153223_20251116050717626.jpg] 문제는 그 수혜를 박찬호가 받게 된 점. 1년 후 FA인데 유격수가 없는 팀이 많은 가운데 시작점이 50억원으로 자동 설정이 됐다. 심우준, 박찬호 수비력 주력이 비슷하다고 하면 올해 타율 2할3푼1리 심우준과 비교하면 풀타임 3할이 가능한 박찬호는 무조건 50억원 이상이라는 의견이 결코 무리가 아니었다. 그래서 70~80억원 얘기가 나오는데 3~4개팀 경쟁이 붙는다고 하니 100억원 설이 나온 것이다. 다행(?)인지 80억원에 그쳤다. 만약 박찬호가 100억원을 받았다고 하면, 시장 질서가 흔들릴 수 있었다. '덩치'가 큰 예비 FA 원태인(삼성) 노시환(한화) 등의 몸값이 천정부지 치솟을 수 있었다. 실제 2011년 넥센 히어로즈(키움 전신)가 이택근에 시장가를 훨씬 뛰어넘는 50억원을 안기며, 이후 다른 FA 선수들의 몸값이 폭등하는 악영향을 미쳤었다. [image: 1763265196171-2025111601000954200153224_20251116050717631.jpg] 때문에 구단들도 '오버페이'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FA는 시장의 공급과 수요에 따라 가격이 정해진다는 것, 그리고 아무리 시장 논리더라도 선수의 객관적 능력에 기반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는 양측의 팽팽한 논쟁 속 박찬호의 80억원 몸값은 어떻게 평가를 받을 것인가. 일단 확실하게 도장 찍는 것부터 기다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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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 천장 깨뜨린 파월 주심...한일전에선 명백한 오심→경기 흐름도 달라졌다 [IS 포커스] [image: 1763265027394-0003478279_001_20251116000614674.jpg] 한국이 한일전에서 나온 역대급 오심에 공격 흐름이 끊기며 앞서갈 기회를 놓쳤다. 한국은 15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1차전에서 4-11로 완패했다. 4회 초 안현민이 투런포, 송성문이 백투백 홈런을 치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바로 이어진 4회 말 수비에서 잘 던졌던 선발 투수 곽빈이 흔들리며 추격을 허용했다. 주자 2명을 두고 나선 두 번째 투수 이로운은 동점 안타를 맞았고, 5회 수비에서 불펜진이 무너지며 승기를 내줬다. 한국은 2015년 프리미어12 준결승전 이후 프로 선수가 나온 일본전에서 9연패를 당하고 있었다. 이날 연패가 '10'으로 늘어났다. 일본 특유의 짧고 간격한 공격에 밀렸다. 한국 젊은 투수들의 지키는 힘이 부족했던 건 사실이다. [image: 1763265036915-0003478279_002_20251116000614712.jpg] 하지만 석연치 않은 판정 탓에 다시 흐름을 가져올 기회를 놓친 건 못내 아쉬움으로 남는다. 4심 합 판정으로도 오심이 나온 것. 상황은 이랬다. 3-3 동점이었던 5회 초 한국 선두 타자 문현빈이 일본 바뀐 투수 마츠모토 유키를 상대로 3루째를 공략해 강습 타구를 만들었다. 공은 투수 발을 맞고 높이 떠올라 오른쪽 파울 지역으로 향했고 1루수 사사키 타이가 잡았다. 문현빈은 안타라고 판단하고 1루를 지켰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젠 파월 주심이 아웃을 선언했다. 4심 합의 판정 결과도 달라지지 않았다. 공이 투수를 맞고 바운드 되지 않고 떠올라 1루수가 잡았다는 것이다. 투수가 그 정도도 큰 충격을 몸으로 흡수했다면 큰 부상이 불가피했을 것이다. 하지만 마츠모토는 큰 문제 없이 연습 투구를 했다. 파월은 메이저리그(MLB) 150년 역사 최초의 여성 심판이다. 유리 천장을 뚫고 새 역사를 쓸 만큼 능력을 인정받은 심판이지만, 이 상황에서는 명백한 오심을 내렸다. 메이저리그(MLB) 룰로 진행된 이날 평가전. 내야 타구 아웃 여부는 비디오 판독 대상이 아니었고, 심판은 류지현 한국 감독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렇게 문현빈은 억울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한국은 이어 나선 김주원과 박해민이 마츠모토를 상대로 연속 1루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반면 이어진 5회 말 수비에서 구원진이 무너지며 6점을 내줬다. 그렇게 승부가 갈렸다. 투수 김택연은 5회 말 첫 타자 노무라와의 승부에서 뜬공을 유도했지만, 공일 도쿄돔 천정에 맞고 파울 지역으로 떨어진 탓에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이후 볼넷을 허용했다. 이 상황에서 로컬룰을 숙지하지 못했던 심판진은 최초 이 타구를 2루타로 선언하기도 했다. 어수선한 상황 속에 기선을 내준 한국은 다시 만회하지 못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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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호 두산행에 김선빈 30대 후반…KIA 중앙내야 새 판짜기의 시대가 온다, 어차피 내야 할 세금이다 [image: 1763264934458-0004009116_001_20251116104011552.jpg]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어차피 겪어야 할 성장통이자 납부해야 할 세금이다. FA 최대어 박찬호의 두산 베어스행이 임박했다. 4년 80억원대 선에서 도장을 찍을 가능성이 크다. 이제 KIA 타이거즈는 박찬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본격적으로 머리를 싸매야 한다. 김규성, 박민, 정현창이란 대안은 있다. 그러나 실제로 이들을 어떻게 기용할 것인지에 대해선 복잡한 계산, 촘촘한 준비가 필요하다. [image: 1763264940189-0004009116_002_20251116104011582.jpg] 2026년에 유격수 교통정리가 끝나면, 즉 누군가 박찬호를 잇는 주전 유격수로 자리잡으면 KIA로선 만족해야 한다. 포지션 하나에 공백이 생기면 길게는 수년간 팀을 어지럽게 할 수도 있다. 특히 유격수는 포지션 특성상 더더욱 매끄러운 주전 교체가 쉽지 않다. 유격수가 불안하면 팀 수비가 전체적으로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KIA는 수비력이 좋은 팀은 아니다. 박찬호가 팀 수비를 잡아주는 역할이 굉장히 컸던 걸 감안하면, 현 시점에선 어느 정도 진통을 각오해야 할 수도 있다. 내부에서 김규성, 박민, 정현창 외에도 유격수가 가능한 자원들은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들이 우선권을 가질 가능성이 크다. 단, 이들 중에서도 누가 먼저 기용되고, 다른 선수들을 어떻게 대기시키고 기용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이들 전부 부진할 경우에도 대비해야 한다. 아시아쿼터를 유격수로 뽑는 것도 대안이다. 타순도 리드오프가 사라졌으니 대대적으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여러 방안을 마련해 최대한 부작용을 줄여야 한다. 현실적으로 박찬호에 준하는 수비력만 보여주길 기대하고, 박찬호의 공격력은 기존 선수들이 십시일반으로 채우는 게 맞다. 따지고 보면, 유격수와 키스톤을 이루는 2루수도 장기적으로 대안이 필요하다. 내년이면 37세가 되는 김선빈이 3년 30억원 FA 계약 마지막 시즌을 맞이한다. 물론 김선빈이 당장 은퇴할 것도 아니고 타격에서의 경쟁력은 여전히 리그 2루수 탑클래스다. 그러나 김선빈이 최근 수년간 크고 작은 잔부상에 시달렸고, 수비범위도 다소 좁아진 걸 감안하면 후계자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이범호 감독은 타격 재능이 뛰어난 윤도현을 차기 주전 2루수로 바라본다. 그렇지만 윤도현은 2022년 데뷔할 때부터 올해까지 부상에 시달리지 않은 시즌이 없다. 지금도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마무리훈련 대신 재활 중이다. KIA는 2009 한국시리즈 우승 전후로 유격수 김선빈-2루수 안치홍 체제를 구축, 2010년대 후반까지 리그에서 가장 안정적인 중앙내야를 꾸렸다. 이후 세월이 흘렀고, 안치홍이 FA로 떠난 뒤 박찬호가 자리 잡았다. 김선빈은 박찬호가 유격수로 자리잡자 2루로 옮겼다. 순탄치 않았다. 박찬호는 주전으로 자리잡고도 한동안 타격 잠재력을 터트리지 못했다. 박찬호가 공수주 겸장이 되자 반대로 김선빈이 서서히 내리막을 탈 시점에 이르렀다. 물론 2024년 통합우승이란 훈장이 있지만, 역시 영원한 건 없다. [image: 1763264947802-0004009116_003_20251116104011608.jpg] 안치홍이 FA로 떠났을 때 박찬호가 자리잡았듯이, 박찬호가 FA로 떠난 이 시점에, 또 누군가가 튀어나와야 한다. 김선빈에게도 더 이상 풀타임을 맡기기 어려운 시점. 어쩌면 과거보다 중앙내야 새판짜기의 난이도가 훨씬 높을 수도 있다. 그러나 피할 수도 없는 현실이다. 어차피 겪어야 할 성장통이요, 어차피 납부해야 할 세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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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대 선수와 논쟁 벌인 황희찬, "강인이랑 나한테 시작부터 싸움 걸더라" [대전톡톡] [image: 1763186863183-0005431090_001_20251115061509398.jpg] [OSEN=대전월드컵경기장, 이인환 기자] "쉽지 않은 경기인데 좋은 장면 나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FIFA 랭킹 22위)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76위)와 11월 A매치 1차전을 치러 2-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지난달 파라과이전(2-0 승)에 이어 A매치 2연승을 기록하며 월드컵 조 편성 경쟁에서 중요한 고지를 확보했다. 현재 FIFA 랭킹 22위인 한국은 포트2 막차 자리를 두고 23위 에콰도르, 24위 오스트리아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포트2에 머무르면 독일·크로아티아·모로코·콜롬비아·우루과이 같은 강호들과 한 조에 묶이는 최악의 조 추첨을 피할 수 있어, 11월 A매치 결과는 사실상 ‘월드컵 조 추첨의 분수령’이다. [image: 1763186874182-0005431090_002_20251115061509420.jpg] 이날 볼리비아전은 그 의미가 더 컸다. FIFA 랭킹 포인트가 크게 깎일 수 있는 ‘하위 팀 상대 경기’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홍명보호는 전술 실험과 결과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기대한 대로 승리를 챙기며 포트2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지켰다. 전술 변화 역시 눈에 띄었다. 홍명보 감독은 7월 동아시안컵 이후 꾸준히 스리백 전술을 실험해 왔지만, 이날은 5개월 만에 포백을 꺼내 들었다.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연전 이후 처음으로 포백을 가동하며 본선 대비 전술 최적화 작업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었다. 이날 무려 5개월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황희찬을 다시 볼 수 있었다. 월드컵 3차 에선 기간 동안 대표팀의 주전으로 꾸준하게 기용되던 그였지만 클럽 팀에서 입지 악화와 잦은 부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3월 A매치서 골을 포함해 좋은 활약을 펼쳤던 황희찬이지만 6월 A매치 부진 이후 9월 A매치(미국-멕시코)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10월 A매치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부상으로 인해서 브라질전-파라과이전에 모두 나서지 못했다. [image: 1763186883706-0005431090_003_20251115061509427.jpg] 주목해야 될 부분은 대표팀이 9월 A매치 기간부터 스리백으로 4경기를 준비했다는 것. 아직 스리백에서 황희찬의 활용법에 대한 테스트는 없던 상황이었다. 이 상황서 선발로 돌아온 황희찬은 4-2-3-1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부지런히 뛰는 모습을 보였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황희찬은 부지런하게 뛰면서 상대 수비진에 균열을 일으키는 역할을 했다. 끈질기게 지상볼 경합을 시도하고 상대 반칙을 얻어내면서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기도 했다. 아쉬운 모습이 있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손흥민과 쇄도하면서 오프사이드이긴 했으나 완전히 프리 찬스를 얻었다. 그러나 정작 슈팅으로 제대로 연결하지 못하면서 탄식을 자아냈다. 황희찬은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중요한 홈 경기였고, 경기 전과 하프타임에 결과를 가져오자는 얘기를 나눴다. 월드컵에서도 ‘승리하는 버릇’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 초반부터 자신과 이강인을 향한 거친 파울이 이어졌다고 언급하며 “심판이 조금 더 관리해줬다면 부상 없이 좋은 경기를 했을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만 “이런 상황도 경기 일부라고 생각했고, 선수들끼리 흥분하지 말자고 계속 이야기했다”며 팀 내부의 분위기를 전했다. [image: 1763186891700-0005431090_004_20251115061509659.jpg] 경기 초반 상대 수비수 메디나와의 신경전이 있었던 이유에 대해선 황희찬은 “시작부터 너무 많이 차였다. 몸 상태는 검사를 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랜만에 대표팀 무대에 복귀한 소감과 관련해서는 그는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좋은 장면도 많이 나왔다. 몸 상태 역시 걱정보다는 괜찮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최근 자신을 향한 부정적 평가에 대해서는 “일희일비하지 않으려 한다. 골을 많이 넣었던 시즌과 달라 평가가 있을 수 있지만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던 경기들도 있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월드컵 전까지 선수들과 좋은 장면을 더 많이 만들기 위해 계속 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북중미 월드컵 포트2 수성과 관련해 “감독님이 소집마다 목표를 명확히 알려주신다. 포트2 유지도 중요한 목표였다”며 “전반 종료 후 결과에 집중하자고 선수들끼리 분위기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조규성의 복귀골에는 “많은 선수와 팬들이 기다려온 만큼 완벽한 복귀전이었다”며 반가움을 전했다. 득점 의지에 대해서는 “방점을 찍어야 한다. 계속 골을 노렸고 순간순간 동료들이 더 좋은 위치에 있었다”며 “개인 득점보다 팀이 골을 만들고 좋은 경기를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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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25억 해달라’ 하더니…왜 김현수는 시즌 끝나고, LG에 더 큰 FA 계약 요구로 바꿨나 [image: 1763186689040-0005431123_001_20251115074212178.jpg] [OSEN=대전, 지형준 기자]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에 한화는 와이스를, LG는 치리노스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9회초 2사 2,3루에서 LG 김현수가 역전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5.10.30 / jpnews@osen.co.kr [image: 1763186695563-0005431123_002_20251115074212254.jpg] [OSEN=대전, 손용호 기자]프로야구 LG 트윈스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한화 이글스와의 5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정규시즌 1위 LG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통합우승 금자탑을 쌓았다. LG의 통합우승은 1990년, 1994년, 2023년에 이은 통산 4번째로, 염경엽 감독은 2023년 부임 후 3년 사이 팀을 두 차례나 정상에 올려놓는 위대한 업적을 달성했다. LG 김현수가 동료와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10.31 /spjj@osen.co.kr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FA 김현수의 협상은 어떤 결말을 맺을까. 해피엔딩이 될까, 아름다운 이별이 될까. LG와 김현수는 2021시즌이 끝나고 4+2년 최대 115억원 FA 계약을 했다. 4년 90억원(계약금 50억원, 총 연봉 40억원)을 보장받고, 4년 동안 성적으로 옵션을 충족시키면 2년 25억원 계약이 연장되는 조건이었다. 그런데 김현수는 옵션(2년 25억원)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올 시즌 중간에 이미 옵션 달성이 무산됐다. 김현수 에이전시는 시즌 중간에 LG에 제안을 했다. ‘옵션을 충족시키지 못했지만, 2년 25억원 옵션 계약을 실행해달라’는 요구였다. LG는 계약서에 명시된 조건이 있기에 시즌이 끝나고 생각하자고 했다. 김현수는 옵션을 채우지 못해 다시 FA 자격을 재취득했다. 김현수는 140경기 타율 2할9푼8리(484타수 144안타) 12홈런 90타점 OPS .806을 기록했다. 3년 만에 두 자리 홈런을 때렸고 OPS .800을 넘겼다.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5할2푼9리(17타수 9안타) 1홈런 8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image: 1763186707964-0005431123_003_20251115074212262.jpg] [OSEN=대전, 이대선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한화 이글스와의 5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정규시즌 1위 LG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통합우승 금자탑을 쌓았다. LG의 통합우승은 1990년, 1994년, 2023년에 이은 통산 4번째로, 염경엽 감독은 2023년 부임 후 3년 사이 팀을 두 차례나 정상에 올려놓는 위대한 업적을 달성했다.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한 LG 김현수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10.31 /sunday@osen.co.kr 김현수측은 시즌 중간과 시즌이 끝나고 입장이 바뀌었다. 2년 25억원 옵션 실행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차명석 단장은 “그때 그렇게 했으면 지금도 그렇게 하면 되지 않나. 그때 2년에 그냥 옵션대로 하자 요구했으면, 지금도 우리가 (옵션) 해줄테니까 합시다 하면 해야 되는 거잖아요”라고 말했다. 김현수는 부진했던 지난 2년보다 올 시즌 성적이 반등했고, 한국시리즈 활약으로 더 큰 계약을 원하고 있다. FA 시장에서 두산이 김현수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이제는 2년 25억원 보다 더 많은 금액을 원하고 있다. 차 단장은 “그런 논리라면 유불리에 따라서 계약을 바꾸자는 것이다. 내가 불리할 때는 이렇게 해달라는 거고, 유리할 때는 내가 좀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는 거잖아요”라며 아쉬워했다. 이어 “협상 과정에서는 그럴 수 있지만, 계약서를 작성해놨는데 이걸 바꿔달라는 거다. (그렇게 해주면) 다른 선수들도 다 바꿔달라 할거다. 그런 선례를 남기기 어렵다”고 시즌 중간에 옵션 충족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옵션 대로 연장 계약을 하자는 것을 받아주지 못한 것을 설명했다. [image: 1763186721018-0005431123_004_20251115074212278.jpg] [OSEN=대전, 이대선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9회에만 6점을 올리는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4차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선점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3승 1패를 선점한 팀이 우승한 확률은 94.4%(17/18)다. 경기 종료 후 LG 김현수가 동료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10.30 /sunday@osen.co.kr 차 단장은 “그때는 옵션을 못 채우는데, 그냥 (옵션 조건대로) 했으면 좋겠다는 것은 본인이 불안했기 때문에 그랬을 거다. 지금 너무 잘해서, 조금 더 좋은 조건을 받고 싶은 거는 이해는 된다. 그렇지만 그런 상황이 오면 계약서대로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LG는 FA가 된 김현수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차명석 단장은 “샐러리캡을 넘어서지 않는 최대선에서 금액을 제시했다. 다른 팀에서 우리 보다 얼마나 많이 오퍼해서 데려갈지는 모르겠다. 선수측은 2년 이상을 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LG는 2+@로 계약할 경우의 금액까지 제안했고, 김현수측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image: 1763186733320-0005431123_005_20251115074212288.jpg] [OSEN=잠실, 지형준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극적으로 2025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자력 우승이 물거품이 된 LG는 SSG 랜더스가 한화 이글스에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두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LG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NC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3-7로 패배했다. 이로써 LG는 85승 3무 56패로 시즌을 마쳤다. LG 차명석 단장, 염경엽 감독이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10.01 /jpnews@osen.co.kr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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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 시장의 큰 손” 두산, 김현수 11년 만에 재영입으로 ‘낭만 야구’까지 보여줄까 [image: 1763186401190-0005430879_001_20251114184313123.png]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올 FA 시장을 주도할까. 두산은 FA 유격수 박찬호 영입 경쟁에서 승자가 되는 모양새다. 박찬호의 원 소속팀 KIA를 비롯해 롯데, KT가 관심을 가졌던 박찬호의 두산행이 유력하다는 분위기다. 두산의 박찬호 영입은 대대적인 투자의 첫 걸음이 될 것이다. 차명석 LG 단장은 “내가 들은 정보로는 두산이 이번 FA 시장에서 큰 손이 될 것 같다. 공격적인 영입을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박찬호에 이어 추가 영입이 예상된다. 두산의 또다른 영입 후보는 LG의 통합 우승을 이끌고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한 김현수로 꼽힌다. 올해 9위로 추락한 두산이 리더십을 갖춘 김현수를 영입한다면 공격력 보강 뿐만 아니라 젊은 선수들의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 2019~2022년 NC에서 뛰었던 양의지를 2023시즌을 앞두고 4년 만에 재영입했던 두산이 이번에는 김현수를 11년 만에 다시 두산 유니폼을 입혀줄지 흥미롭다. [image: 1763186414175-0005430879_002_20251114184313281.jpg] 김현수는 2006년 육성선수로 두산에 입단해 2015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고 미국 메이저리그로 진출했다. 미국에서 2년을 뛴 김현수는 2018시즌을 앞두고 KBO리그로 복귀했다. 그런데 당시 두산은 자금 사정이 안 좋아 김현수를 영입하지 못했다. ‘잠실 라이벌’ LG가 김현수를 4년 115억원 FA 계약으로 영입했다. 김현수는 2021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재취득했고, LG와 4+2년 최대 115억원 계약(4년 90억원+2년 25억원)을 했다. 그런데 2년 25억원 옵션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FA가 됐다. 김현수는 2023~2024년 타격 하락세를 겪었지만, 올해 140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9푼8리 12홈런 90타점 OPS .806을 기록했다. 3년 만에 두 자리 숫자 홈런과 OPS .800을 넘기면서 소폭 반등했다. 한국시리즈에서 맹타를 터뜨리며 한국시리즈 MVP까지 수상했다. [image: 1763186427848-0005430879_003_20251114184313290.jpg] 염경엽 LG 감독은 한국시리즈 우승 직후 내년 우승을 위해서 FA가 되는 김현수와 박해민을 붙잡아야 한다고 희망했다. LG는 두 선수의 잔류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LG가 쓸 수 있는 자금은 정해져 있다. 샐러리캡 제도, 2026시즌이 끝나고 FA가 되는 홍창기, 박동원도 미리 준비해야 한다. LG는 김현수가 충족하지 못한 옵션 계약(2년 25억원)을 상호 합의해서 실행하면 가장 좋다. 김현수는 내년 38세가 된다. 1월생으로 프로 입단은 1987년생과 함께 했다. 김현수가 2년 정도 주전으로 뛰고, 군대에서 제대하는 이재원이 그 뒤를 이어받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합리적인 제안을 할 것으로 보이는 LG의 제시안은 2+1년 30억원대 수준일 것이다. 그러나 선수측은 더 많은 계약 기간, 더 많은 총액을 원할 것이다. 두산에서 조금 더 좋은 조건을 내세운다면 LG가 붙잡지 못할 수 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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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호 잡아달라고 그렇게 부탁했는데… 이범호 또 FA 시장 시련, '우승 도전' 시작부터 암초 [image: 1763186295766-0000579548_001_20251115073014003.jpg]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이범호 KIA 감독은 2025년 시즌이 끝난 뒤 외부 프리에이전트(FA) 영입에 대해 프런트에 별다른 부탁을 하지 않았다. 대신 내부에서 풀리는 선수들을 최선을 다해 잡아달라는 부탁을 했다. 짧지만 프런트 경험이 있는 이 감독도 이번 FA 시장의 난이도가 만만치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경쟁균형세(샐러리캡) 제도가 버티는 가운데 총 6명의 내부 FA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이중 팀 전력의 핵심으로 뽑히는 선수들만 잔류해도 FA 시장성 과가 나쁘지 않다고 여겼다. KIA도 사실상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FA 협상 전략 수립에 공을 들였다. 하지만 가장 큰 퍼즐부터 빠져 나갔다. FA 시장이 개장된 지 며칠 되지 않아 이번 내부 FA 선수 중 가장 계약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했던 박찬호(30)를 놓치는 것이 현실화됐다. KIA도 나름대로 있는 돈, 없는 돈을 다 끌어 계약 조건을 제시했지만, 시즌 막판부터 혜성처럼 등장한 두산의 실탄 앞에 결국 포기는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두산의 제안 금액은 4년 총액 80억 원, 혹은 이를 조금 더 상회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마음 먹고 달려든 수준이다. 다른 선수들과 협상을 진행해야 하는 KIA로서는 그 이상의 금액을 부르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남은 오프시즌 과제가 많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일단 박찬호를 놓쳤다는 것 자체로 'A등급' 점수를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팀의 핵심 자원이었고, 당장 대체하기가 쉽지 않은 자원이었다. 이 감독의 신임도 절대적이었다. 그래서 더 뼈아프다. [image: 1763186306543-0000579548_002_20251115073014047.jpg] 지난해에도 FA 시장에서 전력 유출이 있었다. 팀의 마당쇠였던 장현식을 LG에 뺏겼다. LG가 4년 총액 52억 원을 전액 보장했다. KIA가 경악한 계약이었다. 여기서부터 오프시즌 구상이 다소 꼬인 점이 있다. 장현식을 잡을 돈도 없었는데 김원중(롯데) 등 더 비싼 FA를 잡을 여력은 없었다. 그러다 보니 지명권과 현금을 내주고 조상우를 트레이드로 영입했고, 조상우는 다시 FA 시장에 나왔다. 여기까지 고려하면 장현식을 잡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였다. 올해도 박찬호를 잃을 것이 유력시되면서 머리가 아파졌다. 프런트도 허탈하지만, 현장도 머리가 아프다. 박찬호는 2019년 이후 팀의 확실한 주전 유격수였다. 올해까지 7시즌 동안 총 933경기에 나갔다. 이 기간 팀의 전체 경기 수는 1008경기로, 박찬호의 출전 비중은 92.6%에 이르렀다. 박찬호 외 다른 선수들이 유격수 포지션에서 뛴 기록이 많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런 선수를 대체하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2년 연속 FA 시장에서 선물은커녕 전력 이탈만 맛본 이 감독은 여러 가지 대안을 생각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김규성 박민 정현창 등 기존 유격수 백업 자원들의 주전 승격이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다. 세 선수는 현재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러나 풀타임 주전 경력이 없다는 건 걸린다. 분명 부침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박찬호가 수행했던 내야 수비 사령관의 몫을 당장 이어 받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 정도 수준까지 가려면 좋은 활약을 못해도 2년은 이어 가야 발판이 생긴다. [image: 1763186314489-0000579548_003_20251115073014124.jpg] 외국인 타자를 유격수에 투자하는 것도 쉽지 않다. 공·수 모두를 갖춘 유격수 자원이 어차피 시장에 마땅치 않다. 외야 한 자리도 채워야 한다. 아시아쿼터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어느 정도 수준의 선수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확실한 비교 우위가 아니라면 그냥 국내 선수들을 키우는 게 장기적으로 더 나을 수 있다. 투수 쪽도 급한 것은 마찬가지라 선듯 집히는 대안은 아니다. 지난해 장현식을 잃고 조상우를 영입했던 것처럼 트레이드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지만, 좋은 유격수가 시장 자체에 없고 KIA도 잃는 게 생긴다. 트레이드가 가능한 유격수라고 해도 KIA 내부 선수들보다 확 나은 선수일지는 알 수 없다. 비슷비슷할 가능성이 있다. 김도영의 유격수 전환도 고려할 만한 선택지지만 이범호 감독은 햄스트링 부상 전력을 고려해 적어도 2026년은 신중하게 몸 상태를 바라볼 뜻을 내비치고 있어 확정된 부분은 아니다. 김도영이 빠지는 3루수 공백도 생각해야 한다. 잘못하면 3루 공격력도 떨어지고 김도영의 공격 생산력도 깎아 전체적으로 마이너스가 될 위험성이 있다. 이는 스프링캠프까지 시간을 가지고 차근차근 생각할 문제로 보인다. KIA의 2026년 목표인 '우승 도전'이 시작부터 흔들리고 있다. [image: 1763186322966-0000579548_004_2025111507301415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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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바로 계약합시다" 김하성 간절히 원하는 애틀랜다, 美 언론도 "최고의 수비형 유격수" 극찬 [image: 1763186165317-0004008908_001_20251115053310789.jpg]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바로 계약합시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14일(한국시각)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는 현재 유격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9월 약 4주 동안 팀에서 활약한 김하성에 대해서 매우 좋은 인상을 받았다"며 김하성을 집중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하성은 올 시즌에 앞서 탬파베이 레이스와 1+1년 2900만 달러(약 422억원)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었다. 2024시즌에 앞서 1억 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이 전망됐지만, 시즌 중 어깨 부상을 당한 여파로 인해 대형 계약을 손에 넣진 못했다. 그리고 김하성은 어깨 부상을 털어낸 이후 햄스트링, 종아리, 허리까지 잔부상이 시달리며 이렇다 할 결과물을 남기지 못했다. 이에 탬파베이는 9월이 되자 김하성을 웨이버 했고, 유격수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2026시즌 1600만 달러(약 233억원)의 선수 옵션까지 모두 떠안을 각오로 김하성을 품에 안았다. 그리고 김하성은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고 공격에서 눈에 띄는 발전을 이뤄냈으며, 수비에서는 연일 하이라이트에 나올만한 장면을 만들어냈다. 김하성을 영입할 당시 애틀랜타은 2026시즌의 동행도 기대했었지만, 김하성은 FA 시장에 유격수 자원이 많지 않다는 점을 노렸다. 그 결과 김하성은 1600만 달러의 옵션을 포기하고 FA 시장에서 다시 한번 평가를 받기로 결정했다. 이에 '디 애슬레틱'이 김하성을 집중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 '악마의 에이전트'로 불리는 스캇 보라스는 김하성의 세일즈에 열을 올리고 있다. 보라스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단장 회의에서 "김하성은 FA 시장에서 가장 핫한 핫 송(Hot Song)"이라며 "단언컨대 김하성은 이 시장에서 프리미엄급 수비형 유격수다. 프리미엄 수비형 유격수를 찾는다면, HSK(하성 킴)이다"라고 FA 자격을 얻은 김하성을 적극 어필했다. 이에 '디 애슬레틱'은 "김하성은 사실상 FA 시장에서 최고의 수비형 유격수, 전체적으로도 가장 완성도 높은 유격수"라고 극찬하며 "시장에서 김하성과 비교될 만한 대형 FA 유격수는 보 비셋뿐이다. 비셋은 타격에서 김하성보다 뛰어나지만, 수비는 평균 이하라는 평가다. 그리고 비셋은 어떤 팀과도 2억 달러 규모의 계약이 예상된다. 대신 유격수에서 포지션을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image: 1763186175348-0004008908_002_20251115053310821.jpg] [image: 1763186176821-0004008908_003_20251115053310857.jpg] 이어 매체는 "공격력은 비교가 안 되지만, 김하성의 커리어 연평균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은 4.2로 비셋(4.5)와 큰 차이가 없다는 사실은 김하성이 수비에서 얼마나 압도적인지를 잘 보여준다"고 호평했다. 이어 '디 애슬레틱'은 "한 한국 기자가 알렉스 앤소폴로스 단장에게 '팀은 김하성을 좋아하고, 김하성은 팀을 좋아하고…'라고 하자 앤소폴로스 단장은 말을 끊으며 장난스럽게 '그가 팀을 좋아한다고 했나요? 그럼 바로 계약합니다. 뭘 기다리죠?'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농담이 섞였지만, 애틀랜타가 김하성과 동행하고자 하는 마음이 확실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렇다면 김하성이 애틀랜타에 잔류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에 따르면 애틀랜타는 최근 주주들에게 팀 페이롤(연봉)을 5000만 달러 늘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즉 이는 김하성의 잔류를 이끌어내거나, 유격수 최대어로 불리는 비셋의 영입전에 뛰어들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대목이다. '디 애슬레틱'은 "앤소폴로스 단장은 애틀랜타가 전통적으로 수비를 중시함에도 불구하고, 수비력이 평균 이하인 선수 영입을 전적으로 배제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며 김하성이 잔류하지 않더라도, 비셋의 영입전에 뛰어들 수 있음을 시사했다. 과연 이번 겨울 애틀랜타가 취약 포지션인 유격수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게 될까. 김하성이 될지, 유격수 최대어로 불리는 비셋이 될지 지켜볼 일이다. [image: 1763186186678-0004008908_004_2025111505331089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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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FA 박찬호, 두산과 4년간 80억 원 계약‥세부사항 조율 후 공식 발표 [image: 1763186062247-0001461754_001_20251114160512366.jpg]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 최대어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박찬호 선수가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KBO리그 이적 시장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박찬호가 두산과 FA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찬호와 두산 구단은 4년간 총액 80억 원 규모의 계약에 큰 틀에서 합의했고, 옵션 등 세부 사항이 조율되는 대로 계약 내용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014년 데뷔 후 KIA에서만 뛴 박찬호는 최근 7년 연속 130경기 이상 출전해 팀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며 통산 타율 2할 6푼 6리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습니다. 두산은 FA A등급인 박찬호를 최종 영입하면 보호선수 20인 외에 선수 1명과 전년도 연봉 200%, 또는 전년도 연봉 300%를 원소속팀인 KIA에 지급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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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 열리자마자 50억→78억 펑펑 썼던 한화, 올해는 구경만?…시장 기류 살피며 '조용한 관망' [image: 1763185961956-0001942266_001_20251115080107320.jpg]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대형 FA 이적을 성사시켰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시장의 흐름을 관망하는 모양새다. KBO는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지난 8일 2026년 FA 승인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30명의 자격선수 중 21명의 FA를 신청했고, 아직 공식 1호 계약자는 나오고 있지 않다. 박찬호의 두산 베어스행이 임박했다는 소식만 전해졌다. 지난해 유격수 심우준을 영입한 한화는 이번 FA 시장 최대 이슈인 박찬호와는 동떨어져 있다. 구단은 일단 외부 FA, 내부 FA까지 전반적인 시장의 흐름을 지켜보며 신중하게 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image: 1763185971965-0001942266_002_20251115080107386.jpg] [image: 1763185973304-0001942266_003_20251115080107561.jpg] 한화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외부 FA 영입 스타트를 끊었다. FA 가능 날짜였던 11월 6일 그 다음날, 한화는 내야수 심우준과의 4년 최대 50억원(보장 42억원, 옵션 8억원) 계약을 발표했다. 바로 이튿날에는 투수 엄상백과 계약기간 4년, 계약금 34억원, 연봉총액 32억5000만원, 옵션 11억5000만원 등 최대 78억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두 선수에 대한 KT의 보상선수 지명까지 18일에 완료가 됐고, 두 선수가 미야자키 마무리캠프까지 합류했을 정도로 속전속결로 이적 절차가 진행이 됐다. 올해는 투수 김범수, 외야수 손아섭이 FA 신청을 한 가운데 아직은 조용히 시장의 흐름을 지켜보고 있다. 두 선수 모두 관심을 보이는 가지는 팀들이 있어 선수들이 시장을 둘러본 뒤 본격적인 협상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외부 FA 영입에는 팔을 걷어붙이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완전 철수'라고 단정할 수도 없다. 내부 FA 계약상황과 외국인 선수 구성 등을 전체적으로 판단해 방향성을 가다듬는 분위기다. 노시환과의 비FA 다년계약 의지도 있어 무작정 영입전에 뛰어들 수 없지만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게 한화 관계자의 설명이다. [image: 1763185983224-0001942266_004_20251115080107634.jpg] [image: 1763185986162-0001942266_005_20251115080107686.jpg] 한편 심우준은 이적 첫해 94경기에 나서 57안타 2홈런 39득점 타율 0.231을 기록했다. 타격 지표는 다소 아쉽지만 부상의 여파가 있었고, 무엇보다 한화의 수비를 한층 탄탄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시리즈에서는 3차전 결승타로 MVP로 뽑히기도 했다. 엄상백은 28경기 80⅔이닝을 소화, 2승7패, 1홀드, 평균자책점 6.58로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선발로 많은 이닝을 소화해줄 것을 기대했으나 못 미쳤고, 불펜으로도 반등하지 못하며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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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격 전망’ UFC 공식 괴물 탄생 임박…’승승승승승승’ 시시한 챔피언전 예상, ‘하빕 친구’ 마카체프 웰터급 벨트까지 두르나 [image: 1763185830680-0003477834_001_20251115073706927.jpg]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 ‘공식 괴물’이 탄생할까. 라이트급(70.3㎏)에서 역사상 최초로 4차 방어에 성공한 이슬람 마카체프(러시아)가 웰터급(77.1㎏) 왕좌까지 노린다. 전문가들은 마카체프의 승리를 예상하는 분위기다. 미국 MMA 전문 매체 블러디 엘보우는 14일(한국시간) 마카체프와 웰터급 현 챔피언 잭 델라 마달레나(호주)의 UFC 322 메인이벤트 승부를 예측했다. 필진 6명 모두 마카체프의 승리를 점쳤다. 마카체프와 마달레나의 웰터급 타이틀전은 16일 미국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다. 블러디 엘보우 필진 조던 엘리스는 “마카체프가 웰터급 데뷔전에서 화려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그는 마달레나와 맞설 만큼 발기술이 능숙하다. 결국 테이크다운을 성공하고 서브미션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나 코비 역시 “마카체프는 웰터급에 어울리는 모습이며 이 경기 결과는 극초반에 결정될 것”이라며 “그가 빠르게 테이크다운을 성공하면, 마달레나가 마카체프의 끊임없는 압박을 어떻게 버틸지 상상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마카체프가 더스틴 포이리에와 싸웠을 때, 지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새 체급에서는 이게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비도 마카체프의 서브미션 승리를 예상했다. [image: 1763185839256-0003477834_002_20251115073706972.jpg] 나머지 넷은 마카체프의 ‘판정승’을 전망했다. 크리스 데 산티아고는 “이번에는 체중 감량이 부담되지 않을 테니, UFC 322에서 우리가 본 적 없는 최고의 마카체프를 보게 될 것”이라며 “마달레나를 쉽게 제압한다는 뜻은 아니지만, 벨랄 무하마드가 마달레나와 경기에서 그랬던 것과는 달리 레슬링과 타격을 매끄럽게 혼용한다면 마카체프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마카체프가 압도적인 레슬링, 그래플링을 앞세워 마달레나를 꺾고 웰터급 챔피언 벨트를 두르리란 게 이들의 견해다. 한 체급 밑에서 올라온 마카체프의 체격은 문제가 되지 않으리란 전망이 우세하다. 마카체프가 라이트급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퍼포먼스 때문에 한쪽으로 예상이 치우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최근 레슬러와 타격가가 만나면 레슬러가 이기는 경우가 많아 더 그렇다. [image: 1763185847868-0003477834_003_20251115073707006.jpg] 마달레나는 ‘타격 전문가’다. 스탠딩 싸움에서는 우위를 점할 수도 있지만, 마카체프가 순식간에 바닥으로 끌고 내려가면 승리 확률은 매우 떨어진다. 마달레나로서는 마카체프와의 그래플링 싸움을 피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러시아)의 팀 메이트인 마카체프는 웰터급까지 제패하면, UFC 역사상 두 체급을 석권한 11번째 파이터가 된다. 라이트급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뽐낸 하빕도 웰터급에 도전하진 않았다. 마카체프가 평정한 라이트급과 도전하는 웰터급의 한계 체중은 6.8㎏이나 차이 난다. 여느 두 체급을 석권하는 것보다 어려운 도전으로 꼽힌다. 김희웅 기자